[스포츠서울] ‘태양의 후예’가 역대급 시청률 38.8%(이하 닐슨코리아 기준)을 기록하면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첫방송부터 14.3%의 시청률을 기록한 ‘태양의 후예’는 극적인 긴장감 속에서도 달달한 ‘송송커플’과 ‘구원커플’의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설레임으로 물들였다. 송중기·송혜교, 진구·김지원은 달콤한 키스와 포옹을 비롯해 귀여운 질투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들었다 놓기도 했다.



▲ 첫 번째 질투 : 소포와 신지영…둘이 어디까지 갔습니까?


이들의 첫 번째 질투 장면은 한국에서 온 소포에서 비롯됐다. 지난달 24일 방송된 10화에서는 한국으로부터 온 소포를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강모연(송혜교 분)이 한국에서 신지영이라는 사람으로부터 소포가 왔다고 말했고, 유시진(송중기 분)과 서대영(진구 분)은 당황하며 급히 달려왔다. 하지만 먼저 온 윤명주(김지원 분)가 먼저 소포를 뜯었고, 소포 안에는 ‘시진 오빠랑 만났던 날. 우리의 추억들을 보내요’라는 편지와 승무원들과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 유시진, 서대영의 모습이 담겨있었다.


“오해입니다”라고 말했지만 서로 말이 맞지 않아 거짓말이 들통난 유시진과 서대영은 각자의 연인에게 추궁당했다. 이때 서대영은 “서울에서 왔습니다”, “건대입구까지 갔습니다”라고 횡설수설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반대로 유시진은 강모연에게 “잊으라고 하는 이야기다”, “지금은 이름도 기억이 안난다”며 능글능글한 모습을 보여 서대영과 대조를 이뤘다.



▲ 두 번째 질투 : 삼계탕→학교→민윤기로 이어진 남자들의 질투


두 번째 질투는 지진과 바이러스를 극복하고 두 커플이 모인 자리에서 나왔다. 유시진과 서대영이 삼계탕을 만들어 주는 장면에서 윤명주가 학교 앞 삼계탕 집을 언급하자 강모연이 두 사람을 악연으로 만들었던 민윤기로 받은 것. 강모연은 “둘이 썸탄거거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윤명주는 “내가 끼어들었다고 오해한 것 같다”면서 설전을 벌였다.


이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유시진과 서대영은 “어떤 XX 어장에 물이 이렇게 좋은지 죽여버리고 싶다”, “소재 파악해서 FEO(강제진압) 들어가지 말입니다”라며 앞치마를 벗어 던지고 자리를 떴다. 남겨진 강모연과 윤명주는 “이게 무슨 전대미문의 팀킬이냐”면서 위기에서 벗어날 방법을 궁리했다.



▲ 세 번째 질투 : 레드벨벳 vs 남친 없어요…당신의 최선과 나의 시선?


1년여 만에 살아서 돌아와 각자의 연인과 달달한 데이트를 이어가던 유시진과 서대영은 VIP 경호라는 중대한 임무를 맡았다. VIP는 다름아닌 걸그룹 레드벨벳이었다. 위문공연을 온 레드벨벳을 본 유시진과 서대영은 부대가 떠나가라 소리를 질렀고, 서대영은 레드벨벳의 춤을 따라 춰 웃음을 자아냈다.


걸그룹의 열광하는 군인 1, 2의 모습은 모습은 결국 들키고 말았다. 강모연은 자신이 출연하는 방송에서 남자친구의 유무를 물어보자 “없다”고 말했고, 윤명주는 “국내 복귀 157일 남았는데, 그 동안 어떻게 죽일지 궁리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하지만 이미 달달함이 극에 달한만큼 두 커플은 화해도 달달하게 했다. 유시진은 “저의 최선과 당신의 시선에 기대볼까한다”며 진급 소식을 전해 은근슬쩍 넘어갔다. 국내로 복귀한 윤명주와 술자리를 가진 서대영은 윤중장(강신일 분)에게 허락을 받으러 가자면서 구렁이 담 넘어가듯 연인의 질투심을 무너뜨렸다.


뉴미디어팀 장우영기자 elnino8919@sportsseoul.com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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