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태양의 후예’에는 송송커플과 구원커플만 있는 것이 아니다. 적재적소에 배치된 깨알 신스틸러들이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16일 방송된 KBS2 ‘태양의 후예’에서는 송상현(이승준 분)과 하자애(서정연 분)가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친구이자 동료인 의사 송상현과 간호사 하자애는 위급상황이 일단락된 뒤에야 평소처럼 농담을 주고 받았다.


송상현은 “그러게 내가 오자마자 도망가자고 하지 않았느냐”면서 자신의 노트북 비밀번호를 하자애에게 알려줬고, 자신이 죽으면 꼭 노트북에서 비밀폴더를 지워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하자애는 야한 동영상을 떠올리고 “당장 지워라. 1030? 10대부터 30대까지냐. 당장 안지워?”라고 화를 냈다.


이승준이 맡은 송상현은 의사로서의 명예보다는 개인적인 안위를 생각하는 인물로, 평소에는 장난기가 가득하다. 하지만 실제로는 강모연(송혜교 분)이 의지하는 실력파 의사로, 강모연을 비롯해 이치훈(온유 분) 등에게 조언을 건네는 등 버팀목이 되준다.


하자애는 이름과 다르게 자애와 자비는 전혀 없이 ‘촌철살인’을 일삼는 입바른 소리의 대명사다. 그녀는 상대의 사회적 지위와 관계없이 후배들을 대신해 치열하게 싸워 이겨주며, 진영수(조재윤 분)이 진상을 부릴 때도 사이다 돌직구를 날려 시청자들의 혈압을 낮췄다. 그러나 이런 그도 초등학교 동창인 송상현과 있을 때면 그 시절로 돌아가 티격태격해 소소한 웃음을 주고 있다.


특히 16일 방송된 7화에서는 구조현장에서 의사 송상현을 향한 신뢰를 드러내는 하자애의 모습에서는 두 사람이 단순히 남사친(남자사람친구)과 여사친(여자사람친구) 관계에서 더 나아가 러브라인으로 이어질 것을 암시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뉴미디어팀 장우영기자 elnino8919@sportsseoul.com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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