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

[스포츠서울 남혜연기자]배우 김혜수의 행보는 이제 시작이다.

지난 1일 tvN 드라마 ‘시그널’의 촬영을 마치고 태국 푸켓으로 포상휴가를 떠난 김혜수는 3일 다른 일행들 보다 먼저 귀국했다.

이날 집으로 돌아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4일 부터는 영화 ‘소중한 여인’(이안규 감독)에 합류, 본격적으로 촬영을 이어간다. 새 영화 역시 범죄액션 극으로 김혜수만의 날선 연기를 기대 해도 좋을 것 같다. 뒤이어 6월에는 지난해 촬영을 마친 휴먼 가족 영화 ‘가족계획’(김태곤 감독)을 통해 관객들을 만난다. 상반기 범죄수사물을 디테일한 연기력을 보였다면, 하반기 부터는 가볍게 한숨 내려놓은 편안한 김혜수를 만나게 된다.

김혜수의 소속사인 호두 엔터테인먼트측은 “김혜수가 이달 부터 영화 촬영으로 또 바쁘게 지낼 예정”이라면서 “또 다른 김혜수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또한 또 다른 차기작에 대해선 “오랫만의 드라마 촬영이 뜻깊었고,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만큼 언제나 가능성은 열려있다. 김혜수만의 색깔을 드러낼 수 있는 작품을 보고있다”고 설명했다.

소중한 여인
영화 ‘소중한 여인’의 출연진. 왼쪽부터 시계방향 김혜수, 이선균, 최무성, 이희준.

무엇보다 두 영화는 ‘시그널’의 장기미제팀 담당 형사 차수현과는 또 다른 매력을 보일 것으로 기대를 보이고 있다.

먼저 ‘소중한 여인’은 범죄조직을 재계 유력기업으로 키워낸 2인자 나현정(김혜수 분)과 그녀를 사랑해 이길 수 없는 싸움을 시작하는 남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김혜수는 극중 조직의 2인자 캐릭터와 함께 리얼한 액션까지 직접 소화해 낼 예정이다. 연기파 배우 이선균, 이희준, 최무성 등 남자배우들의 라인업도 화려하다. 무엇보다 배우 김혜수의 강한 카리스마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혜수 마동석
영화 ‘가족계획’의 김혜수와 마동석.

이어 개봉하는 ‘가족계획’은 김혜수의 귀여운 면모가 그 어느때 보다 기대되는 작품. 최고의 여배우(김혜수 분)가 자신에겐 없는 가족을 만들기 위해 기상천외한 계획을 세워 실행에 옮기는 이야기를 그린 것으로 ‘미친 연기력’ 마동석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

영화계 관계자는 “여배우 위주의 시나리오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요즘, 드라마와 범죄액션을 넘나드는 김혜수의 계속된 진화가 반갑다. 여배우들도 다양한 연기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시점이 왔다”고 말했다.

whice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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