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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고양 오리온이 애런 헤인즈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대체 외국선수 제스퍼 존슨과 남은 시즌을 치르기로 하는 결단을 내렸다. 하지만 코트니 심스의 부상으로 대체 외국 선수를 찾아야 하는 케이티가 등장했다. 케이티가 존슨의 가승인 요청을 할 것으로 보인다.
오리온은 29일 “발목 부상을 입은 애런 헤인즈(35·199㎝) 대신 제스퍼 존슨(32·196㎝)으로 남은 시즌을 치르겠다”고 밝혔다. 헤인즈는 지난해 11월 경기 도중 무릎 부상을 입고 재활 뒤 12월 25일 복귀했지만, 또 발목을 다쳐 다시 전력에서 이탈했다. 하지만 한 달 넘게 호전되지 않으면서 1위 경쟁 중인 오리온은 존슨을 택했다. 헤인즈의 대체 선수로 지난해 11월 합류한 존슨은 이번 시즌 18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13.7점, 5.2리바운드, 3.2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오리온은 이날 KBL에 헤인즈의 완전 교체를 신청했고. 존슨은 30일 모비스전부터 출전 가능하다. 완전교체를 한 것도 모비스전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오리온이 헤인즈의 복귀를 염두에 두고 존슨을 계속 일시대체로 쓰려면, KBL 대체 외국선수 규정 상 오리온은 모비스전에서 존슨을 뛰게 할 수 없다. 대체선수와 연장 계약을 할 경우 그 다음 경기는 출전할 수 없기 때문이다. 대체선수를 고의로 연장 활용하는 꼼수를 막기 위한 것인데, 존슨과 대체선수 연장 게약을 하게 된다면 오리온은 모비스전에서 조 잭슨으로만 경기를 치러야 했다. 하지만 이날 존슨을 택하면서 모비스전 출전이 가능해졌다.
변수는 케이티의 결정이다. 28일 서울 삼성과 원정에서 심스가 경기 중 오른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경기에서 빠졌고, 29일 정밀 검진을 받았다. 그 결과에 따라 교체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교체할 경우 존슨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존슨은 예전 케이티에서 뛴 적도 있고, 최근까지 오리온에서 뛰었기 때문에 몸상태도 좋다. 케이티 구단 관계자는 “존슨으로 적극 검토하고 있다. 30일 오전 가승인 요청을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오리온과 함께 존슨에 대한 가승인을 신청할 경우 존슨은 케이티에서 뛰게 된다. 복수의 팀이 영입 의사를 밝힐 경우에는 지난 시즌 성적 역순으로 우선권을 주는데, 지난 시즌 케이티는 7위, 오리온은 5위였다.
만약 존슨이 케이티로 가게 된다면, 오리온은 어쩔 수 없이 헤인즈를 재영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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