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 컴퓨터와 대결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뉴스룸'에 출연해 언급한 발언이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이세돌은 과거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해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1988'을 언급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세돌은 "(바둑이 소재로 나오는 드라마를) 사실 잘 보질 않았다. 드라마는 많이 보지만 오히려 바둑이 나온다고 하면 오히려 거부감이 들었다. 그런데 이번 '응답하라 1988'은 화제가 돼서 봤는데 잘 다뤘고 재미있더라. 그래서 이번 그 드라마는 다 봤다"며 팬임을 밝혔다.
이에 손석희 앵커는 "드라마를 보면 최택(박보검) 6단이 이창호 9단을 모델로 했다고 하는데 기왕이면 나를 모델로 하지라는 생각도 했냐?"고 물었고, 이세돌은 "시대도 맞지 않고. 무엇보다 이창호 국수님이 나보다는 한참 더 선배고, 여러 가지 업적이 있기 때문에 당연한 것 같다"고 생각을 밝혔다.
또 "드라마에서는 (바둑기사가) 외곬로 나오고 항상 두통을 달고 사는데 현실도 그렇냐?"는 손 앵커의 물음에, 이세돌은 "외곬이라는 건 잘 모르겠다. 프로기사 입장에서 내가 평가하기는 그렇지만 두통을 달고 사는 건 아니다"고 답했다.
한편, 27일 바둑계와 과학계에 따르면 이세돌 9단이 바둑 인공지능(AI) 컴퓨터 '알파고'의 도전장을 받아들여 100만 달러(약 12억 원)을 놓고 오는 3월 서울에서 대결을 펼친다. 세부 일정은 다음달 말 확정된다.
<뉴미디어팀 news@sportsseoul.com>
사진=JT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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