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에서 故 서지원이 언급돼 화제인 가운데 서지원의 유서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서지원은 1990년대 활동한 발라드 가수다. 서지원은 1집 앨범 'Seo Ji Won' 발매 이후 슈퍼루키로 떠오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서지원은 2집에 대한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 세상을 등졌다.


당시 서지원은 사망 전 3장의 유서를 남겼다. 서지원은 "내가 지금 이 모든 일을 한글로 적는 것은 누군가 이 글을 봤을 때 나를 이해하길 바래서이다. 내가 오랫동안 각오해 왔던 바이지만 드디어 용기를 내어 실행에 옮기게 되었다"라며 자살을 암시했다.


이어 서지원은 "나는 그동안 안정을 찾기 위해 약을 복용해왔다. 이 세상은 내가 존재하기에 너무도 험한 곳이고 더 이상은 견디기 힘들 것 같다"라며 "2집 활동을 앞둔 나는 더 이상 자신도 없다. 활동 중 군대도 가야하고 내 가족들을 또 사무실 가족들을 책임지기엔 너무도 벅차다"라고 남겼다.


또한 서지원은 "무엇이 날 이렇게 초라하게 만드는지, 그 무엇보다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못 이긴 것 같다. 연예인으로서, 또 한 사람으로서, 난 더 이상 힘이 없다. 차라리 미국에서 평범하게 공부나 했었으면 하는 생각도 든다"라며 당시 심리적 불안감에 시달렸음을 고백했다.


서지원의 사망은 많은 팬들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했다. 이에 서지원의 사후 그의 유작 앨범 'Tears'와 'Made in heaven' 등이 발매되며 그를 추모했다.


한편, 지난 8일 방송된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에서는 故 서지원이 슈가맨으로 다뤄졌다.


<뉴미디어팀 news@sportsseoul.com>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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