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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허이재.제공|bob컴퍼니

[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결혼 5년 만에 파경을 맞은 배우 허이재가 소속사를 통해 “개인적인 일로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신인의 자세로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전했다.

허이재는 지난 3일 스포츠서울의 단독보도로 결혼 5년 만에 이혼소식이 알려졌다.

허이재의 소속사 bob컴퍼니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허이재의 심경과 입장을 전했다. 소속사 측은 “지난 3일 배우 허이재의 이혼 합의 소식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많은 분들께서 문의를 주셨고 이에 대중의 사랑을 받는 공인으로서 솔직하게 답해드려야 한다는 배우의 생각을 전한 바 있다”며 “허이재의 고백에 많은 분들께서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시어 이 글을 빌어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더불어 불미스러운 소식으로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하여 배우의 입장과 죄송스러운 마음을 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허이재는 “먼저 지난 며칠 저의 개인적인 일로 물의를 일으켜 송구하고 죄송스러운 마음이다. 어떠한 변명을 하기보다 아이들의 엄마로, 그리고 배우로 솔직한 마음을 여러분께 전하고 사과의 말을 드리고자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는 배우로 성취를 얻기도 부족한 나이에 아이를 갖고 결혼을 하면서 배우의 일을 중단하였고 한 가정의 아내이자 엄마로 평범한 삶을 살았지만 결국 부부의 성격차이로 아이들의 아빠와 헤어짐을 결정하게 되었다”며 이혼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여전히 배우이기 이전에 저는 아이들의 엄마이다. 이혼을 결정하고 두 아이의 엄마로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기 위해 용기를 내고 배우로의 활동을 시작하려 한다. 많이 부족한 저이지만 다시 처음이라는 마음과 신인의 자세로 더욱 겸손하고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앞서 스포츠서울의 보도로 파경소식이 알려지자 허이재의 소속사는 “5년간 동반자로 함께해온 배우자와 헤어져 각자의 길을 걷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이혼에 합의해 법적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자녀의 양육권은 남편 이승우씨가 갖게 되며 원만한 합의를 통해 좋은 관계로 남기로 결론내렸다”고 인정한 바 있다.

또한 허이재의 이혼소식이 화제가 되자 전 남편 이승우가 지난 6일 보도자료를 통해 “협의이혼이 확정결론난 상태다. 더는 법적 부부가 아닌 상태”라면서 “이혼사유는 성격 차이도 있지만 사업가 입장에서 내조와 육아에만 전념하길 바랐던 내 입장과 어린 나이에 시집와서 자신의 꿈과 많은 걸 포기해야 했던 전처의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못하고 각자의 인생을 살기로 결정하게 됐다. 쇼윈도 부부의 모습을 유지하는 것보다 각자 열심히 사는 모습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자식을 정말 사랑하고 있다는 마음을 표현해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허이재는 최근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맺고 5년 만에 영화 ‘우주의 크리스마스’를 복귀작으로 선택해 후반부 촬영을 하고 있다.

다음은 허이재의 입장

안녕하세요. 배우 허이재입니다. 먼저 지난 며칠 저의 개인적인 일로 물의를 일으켜 송구하고 죄송스러운 마음입니다. 어떠한 변명을 하기보다 아이들의 엄마로, 그리고 배우로 솔직한 마음을 여러분께 전하고 사과의 말을 드리고자합니다. 저는 배우로 성취를 얻기도 부족한 나이에 아이를 갖고 결혼을 하면서 배우의 일을 중단하였고 한 가정의 아내이자 엄마로 평범한 삶을 살았지만 결국 부부의 성격차이로 아이들의 아빠와 헤어짐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배우이기 이전에 저는 아이들의 엄마입니다. 이혼을 결정하고 두 아이의 엄마로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기 위해 용기를 내고 배우로의 활동을 시작하려 합니다. 많이 부족한 저이지만 다시 처음이라는 마음과 신인의 자세로 더욱 겸손하고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고 응원해주신 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hjch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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