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데이1

[스포츠서울 김진욱기자] 한국 공포 게임의 전설 ‘화이트데이:학교라는 이름의 미궁’(이하 화이트데이)가 구글플레이스토어 유료앱 순위 1위에 올랐다.

화이트데이는 국내 게임 개발자 1세대인 이원술 대표의 로이게임즈가 내놓은 하반기 기대작이다. 화이트데이는 지난 2001년 당시 이원술 대표가 이끌던 손노리에서 개발한 동명의 PC 패키지게임이다. 모바일게임으로 변신한 화이트데이는 원작을 계승한 후속작이다. 원작 특유의 게임성과 공포를 그대로 계승하면서도, 비주얼이나 연출 등 모든 것들을 지금의 세대에 맞춰 강화했다. 여기에 모바일 플랫폼에 맞춘 다양한 시스템을 선보여 높은 관심을 얻었다. 구글플레이 출시 전인 19일 T스토어를 통해 출시돼 출시 하루 만에 T스토어 유료 인기순위 1위와 최고 매출 순위 5위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던 것.

화이트데이 구글플레이 유료앱 1위
화이트데이 구글플레이 유료앱 1위

그리고 지난 달 26일 구글 플레이에 출시된 첫 주말 구글 플레이 스토어 유료 인기 순위 1위를 달성했다.

특히 화이트데이에 주어진 평점이 눈길을 끈다. 구글 플레이 출시 이후 만점에 가까운 이용자 평점 4.9점을 기록하며 게임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화이트데이의 이러한 선전은 게임성도 게임성이지만 전혀 다른 과금 모델 등 새로운 시도가 돋보이기 때문이다. 8800원에 한번 결제하면 모든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유료 앱으로 출시됐으며 모바일게임으로는 처음으로 한정판을 판매하기도 했다.

로이게임즈 측은 “이와 같은 성과는 수십 억원 이상의 마케팅비를 쏟아 붓는 이른바 부분유료 모델을 가진 대작들에 비하면 보잘것없다”며 “하지만 경직된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화이트데이 같은 도전은 분명 시사하는 바가 클 것이다. 앞으로도 대한민국 게임 역사에 유의미한 발자국을 남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jwki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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