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프리미어12 대표팀 김인식 감독, \'하루 남았다!\'
프리미어 12 대표팀의 김인식 감독이 7일 오후 일본 삿포로 니혼햄파이터스 실내연습장에서 공식 훈련을 진행하기 위해 훈련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야구 국가대표팀은 8일 오후 일본 삿포로돔에서 일본과 프리미어12 개막전을 치른다. 2015. 11. 7. 삿포로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삿포로=스포츠서울 박정욱기자] ‘국민감독’ 김인식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국가대항전 ‘2015 프리미어 12’ 개막전을 하루 앞두고 신중한 자세를 잃지 않았다.

김인식 감독은 7일 일본 삿포로 시내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 실내연습장에서 공식훈련을 마친 뒤, ‘개막전 선발투수’를 묻는 질문에 “양쪽 모두 조금 있다가 발표할 것이다”며 먼저 패를 공개하지 않았다. 8일 오후 7시 삿포로돔에서 한국과 일본의 라이벌 대결로 펼쳐지는 프리미어 12 개막전에 나설 선발투수는 이날 양팀의 공식 훈련을 마치고 로이톤 삿포로 호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했다.

김 감독은 쿠바전에서 침묵한 중심타선과 4번타자에 대해 “(타선이 터질지는) 내일 경기를 해봐야 안다. 기대는 하고 있다. 상대 투수와 어떻게 싸우느냐의 문제다. 잘 치느냐 못 치느냐의 싸움이다”면서 “이대호가 손바닥에 통증이 있어 본인의 요청에 따라 쿠바와 평가전에서 두 차례만 타석에 나섰다. 아직 붕대를 감고 있는데 많아 좋아지고 있다. 4번타자는 내일 경기를 앞두고 최종 컨디션을 점검한 뒤 결정하겠다”고 역시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이대호와 박병호, 두 선수가 4번와 5번을 맡을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대호와 박병호는 원래 해줘야할 선수들이다. 결정적일 때 큰 거 한 방을 쳐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러나 마음대로 되겠나”라면서 “대표팀에서는 (1,2번 타자로 나가는) 이용규와 정근우, 두 선수가 살아나가야 한다. 그래야 그 다음에 (한 방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 ‘테이블세터’를 키플레이어로 꼽았다. 일본에서 경계해야 타자 역시 1,2번 타자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아키야마 쇼고와 야마다 에쓰토, 마쓰다 노부히로 등을 지목했다.

김 감독은 일본 타선에 대해 “모든 선수들이 다 잘 치는 것 같다”면서 “아키야마가 경계 대상이다. 왼손 타자이고 누상에 나가면 빨라 경계해야 한다”고 주목했다. 마쓰다와 대해서도 “승부욕이 강한 선수 같다. 정신력이 아주 강하고, 그런 선수가 무서운 선수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일본 타자들이 푸에르토리코와의 평가전에서 잘 치지 못했다. 푸에르토리코 투수들이 공이 빠르지 않고 변화구가 많았는데 시원하게 못 쳤다”면서도 “타자는 상황마다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조심해야 한다”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김 감독은 “일본전은 항상 신경 쓰이는 경기다. 일본은 늘 강했다. 특히 첫 경기 상대이니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jwp9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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