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희


[스포츠서울] SBS 김주희 아나운서의 프리랜서 선언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과거 그가 출연한 방송이 재조명되고 있다.


과거 방송된 SBS '강심장-장미의 전쟁' 특집 두 번째 편에 게스트로 출연한 김주희는 '정글의 법칙W'에 출연했던 당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날 21살 어린 청년에게 고백 받았던 김주희는 "그 청년과 같이 사냥을 갔다. 가파른 길에서 내가 미끄러지니까 나를 잡아주더라. 그 때 '남자구나. 멋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고마웠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김주희는 "여자를 위해 묵묵히 챙겨주고,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에 감동 받았다"며 "그런데 현지인 여인들이 나를 째려보더라. 알고보니 그 남자가 그 부족에서 킹카였다. 에릭을 닮았다"고 말했다.


김주희는 "그 곳에서는 다람쥐 꼬리가 인기 있는 장식품인데, 3개를 꽃과 엮어서 나에게 주면서 좋아한다고 하더라. 정말 진심이 느껴졌다"며 "그래서 '나는 32살이 됐고, 우리는 11살 차이가 나는데 괜찮냐'고 물었다. 그 때 얼굴 표정이 싹 바뀌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김주희는 "내 나이를 17살로 알고 있었다. 실제 나이를 알고 나서 얼굴 표정이 변하더라"며 "그래서통역사에게 물어봤더니 '화난 건 아닌데 슬프다'고 하더라. 그 말이 더 짠했다"고 안타까운 결말을 전했다.


한편, 1981년생인 김주희 아나운서는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 2005년 미스코리아 진에 당선됐고, 같은 해 SBS 13기 공채 아나운서로 방송가에 입문했다.


<뉴미디어팀 news@sportsseoul.com>

사진=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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