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디리
[스포츠서울] 중국 피아니스트 윤디 리(33)가 서울 공연서 잦은 실수로 논란인 가운데 과거 그의 공연이 취소된 이유가 눈길을 끈다.
지난 2012년 9월 중국정부는 자국 스타 피아니스트 리윈디(윤디 리ㆍ30)의 일본 음악회를 전격 취소하라고 결정했다. 당시 리윈디는 베토벤 피아노소나타 음반 홍보를 위해 총 14회의 일본 투어를 진행하고 있었다.
2000년 쇼팽국제콩쿠르에 최연소 우승한 후 세계 무대를 누벼온 리윈디는 서면을 통해 "양국 관계 악화로 갑작스럽게 일본 공연이 취소되어 대단히 죄송하다. 10대 때부터 항상 응원해준 일본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가득하고 이런 시기일수록 음악을 통해 교류를 도모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해 유감스럽다. 가까운 미래에 일본 관객들 앞에서 다시 연주회를 가질 수 있도록 기도한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의 갑작스러운 공연 취소로 일본 공연기획사 재팬아츠는 당혹스러워했다. 이 회사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재일 중국대사관을 비롯한 중국 정부 관계자에게 협조 요청을 했으나 불가피하게 공연이 취소됐다. 중ㆍ일 영토 분쟁이 안정되면 다시 공연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쇼팽 스페셜리스트'로 불리며 랑랑과 함께 중국을 대표하는 젊은 피아니스트로 평가받고 있는 윤디 리는 2000년 폴란드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8세로 최연소 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뉴미디어팀 news@sportsseoul.com>
사진=윤디리 인스타그램
기사추천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