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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마누엘 페예그리니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감독은 무려 900억원에 가까운 이적료를 들여 영입한 미드필더 케빈 더 브라이너를 가리켜 “완벽한 영입이었다”고 극찬했다.
브라이너는 22일(한국시간) 열린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세비야와의 D조 3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브라이너의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2승1패(승점6)가 된 맨시티는 유벤투스(이탈리아·2승1무)에 이은 조 2위가 됐다. 더 브라이너는 야야 투레의 패스를 받은 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간결한 왼발 대각선 슛을 날려 홈구장 에티하드 경기장에 모인 5만에 가까운 팬들을 열광시켰다. 지난 여름 맨시티가 전 소속팀 볼프스부르크(독일)에 4800만 파운드(약 874억원)를 주고 자신을 데려온 이유를 증명했다.
페에그리니 감독도 그를 입이 마르게 칭찬했다. “케빈이 찬스를 만들 수 있고 득점을 할 수 있는 창의적인 선수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데려왔다”는 그는 “케빈은 우리 팀을 위한 완벽한 선수다. 경기가 팽팽해 득점 기회를 만들기가 쉽지 않았고, 그래서 세비야 수비진을 무너뜨리는 게 매우 중요했다. 하지만 우린 계속 공격을 시도했다. 마지막 10분에 세비야보다 더 많은 찬스를 만들면서 득점까지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많은 기회를 만들고 싶어 야야와 케빈을 앞으로 올렸다. 둘이 득점 찬스를 만들어 결승골을 올렸다”며 둘의 골 합작이 계산된 것이었음을 털어놓았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주말 맨체스터 더비가 열린다. 그 경기를 위해서도 이번 경기 승리는 매우 중요했다. 최근 두 차례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역전승을 거두며 우리 집중력을 선보인 게 성과”라고 했다. 맨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5일 오후 11시5분 올드트래포드에서 격돌한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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