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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타워 공사 현장 전경. 현재 113층 건설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제공|롯데건설

[스포츠서울 박시정기자] 제2롯데월드안전관리위원회는 22일 잠실 롯데월드타워 홍보관에서 ‘롯데월드타워 내진성능평가’를 주제로 시공기술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번 발표회 주제는 지난 16일 칠레 수도 산티아고 인근에서 발생한 대지진으로 세계적으로 지진에 대한 경각심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 맞춰 선정됐다.

이 자리에는 단국대 건축공학과 정란 교수와 서울대 건축학과 이철호(한국지진공학회장)·박홍근 교수, 단국대 이상현 교수(한국지진공학회 이사) 등이 참석했다. 발표회는 한국지진공학회가 수행한 롯데월드타워의 내진 성능 평가 연구 결과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연구를 총괄했던 정란 교수는 “국내 내진 설계 기준은 진도 7~8 정도 수준의 지진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나 롯데월드타워는 진도 9의 지진에도 손상이 발생하지 않는다”며 “롯데월드타워와 같은 초고층 건물은 지진보다는 바람에 취약하며, 큰 바람 하중에 대해 안전하게 설계되는 경우 지진에 대한 안전성도 크게 증가한다”고 말했다.

롯데월드타워는 첨탑부의 다이아그리드와 아웃리거 및 벨트트러스 등 첨단구조물로 순간 최대 풍속 80m/s와 진도 9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는 내풍·내진설계를 갖췄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현재 113층 공사 중으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안전한 건축물을 만들기 위해 시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2롯데월드안전관리위원회는 롯데월드타워 초고층 프로젝트 공사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를 해소하고 정확한 이해를 돕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정기적으로 전문 기관과 관련 분야 교수들을 초청해 점검하고 설명하는 자리하고 있다.

charli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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