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안셀아담스,딸에게준선물에쏠린뜨거운관심?
안셀 아담스 사진전이 열리는 세중 문화회관의 10일 오후 관람풍경. 스포츠서울 김도훈기자·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김도훈 기자]안셀 아담스 사진전 ‘딸에게 준 선물’이 서울 종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찾아 아담스의 사진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지난달 20일부터 올해 최대 규모로 열리는 이번 사진전에서는 안셀 아담스(1902-1984)가 스스로 생애 최고라고 생각한 작품만을 직접 인화해 딸에게 남긴 빈티지 오리지널 프린트 72점이 국내 최초로 공개돼 많은 관람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일반인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미국에서는 가장 사랑받는 사진가 중 한명이 안셀 아담스다. 미국을 방문한 국빈에게 기념으로 안셀 아담스의 사진집을 줄 정도로 미국을 대표하는 사진가다. 1980년에는 타임지 커버스토리를 비롯한 수없이 많은 언론에서 안셀을 다뤘다. 그의 생전 모습을 보면 수염을 덥수룩하게 기르고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있는데, 그 모습이 예술가의 트레이드마크가 됐을 정도로 엄청난 영향력을 가진 사진가다.

한때 피아니스트로 활동했고 사진에도 음악적 아이덴티티를 심었던 안셀 아담스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도록 ‘피아노의 방’을 구성하고, 안셀 아담스가 평생 작품 활동을 이어갔던 캘리포니아의 요세미티을 재현해 명상을 할 수 있게 한 ‘힐링의 방’, 그의 다큐멘터리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영상방’, 그리고 그가 발전시킨 사진 인화 기술인 ‘존 시스템’을 체험할 수 있는 ‘인화 체험방’ 등으로 구성했다.

특히 다음달 19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에는 안셀 아담스의 작품과 더불어 그의 예술사상에 영향을 받은 알란 로스, 밥 콜브레너, 테드 올랜드 등 현대 미국 사진계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도 함께 전시되어 뜨거운 관심을 끌고 있다.

dic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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