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적시장이 아직도 진행중인 가운데 리그 경기를 준비해야 하는 것은 아주 불공평하다. 나는 그것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2015/16 EPL 1라운드가 모두 끝난 가운데 에버튼을 이끌고 있는 로베르토 마르티네즈 감독이 이적시장에 대한 의견을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 시즌 개막 전에 이적시장이 마감되는 것이 옳다는 주장이다.


마르티네즈 감독은 10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축구방송 '먼데이나이트풋볼(Monday Night Football)'에 출연해 "이적시장이 아직도 진행중인 가운데 리그 경기를 준비해야 하는 것은 아주 불공평하다"며 "나는 그것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나는 우리가 선수단을 구성할 일정 기간을 보낸 후에, 첫 리그 경기가 시작되고 나면 모두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나는 우리가 축구선수들에겐 인간적인 면이 있고 그것이 그들의 경기력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을 잊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의 이번 발언은 에버튼 수비수 스톤스가 첼시로부터 강한 관심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다. 에버튼과 같은 클럽의 유망주 선수들이 빅클럽으로부터 구애를 받는 상황은 그들의 심리적인 면이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이적시장이 리그가 시작되기 전에 마무리되는 것이 옳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한편, 시즌이 개막된 후에도 이적시장이 진행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한 것은 마르티네즈 감독이 처음이 아니다. 가장 최근에는 첼시의 무리뉴 감독 역시 "나는 시즌이 시작된 후의 이적 시장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감독으로서 시즌이 시작된 후에는 내 선수들과 스쿼드에 집중하고 싶지 이적에 대해 생각하고 싶지 않다"고 말 한 바 있다.


이성모 객원기자 london2015@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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