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그룹
[스포츠서울] 롯데그룹 신동빈 한국롯데 회장이 롯데는 한국 기업이라고 강하게 주장한 가운데 해마다 수백억 원의 돈이 일본으로 흘러들어가고 있다고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3일 신동빈 회장은 롯데는 일본 기업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한국 기업이다. 95%의 매출이 우리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롯데그룹의 지주사인 호텔 롯데 최대 주주가 일본 롯데홀딩스로 주주99%가 일본 쪽이다.
호텔롯데에서 발생한 이익 중 254억이 배당금 명목으로 일본에 송금돼며, 다른 계역사도 마찬가지로 송금돼고 있다.
이에 롯데 관계자는 "지분 구성률에 따라 배당을 하다 보니 당연히 거기에 많이 갈 수 밖에 없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 가운데 신동빈 회장이 지난 6월 30일 L투자회사 10곳(1·2·4·5·7·8·9·10·11·12)의 대표이사로 취임한 후 7월 31일 자로 대표이사로 등기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전까지 L투자회사 대표이사를 신격호 총괄회장과 쓰쿠다 다카유키(佃孝之) 일본롯데홀딩스 사장이 나눠 맡고 있었다.
그러나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된 지난달 31일, 신 회장의 L투자회사 대표이사 등재가 완료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재계에선 신 회장이 지분 전쟁에서 한발 앞섰다는 분석을 제기했다.
<뉴미디어팀 news@sportsseoul.com>
사진=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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