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 원자폭탄


[스포츠서울]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이 투하된 지 70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과거 방사능으로 인체실험을 한 사례가 재조명되고 있다.


1946년,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병원에서 호주에 거주하던 4살 소년 시미언 쇼가 사망했다. 그는 희귀질환인 뼈암 판정을 받았다.


그는 8개월 만에 다른 장기에 암이 전이된 채 사망했다. 그러나 1994년 48년 만에 한 기자는 방사성 물질인 플루토늄에 노출돼 시미언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플루토늄은 핵무기의 원료이자 고위험군 방사성 물질로, 극소량으로 사망에 이르는 물질이었다. 기자는 캘리포니아 대학병원 측이 시미언에게 방사능 인체 실험을 한 것이라 주장했다.


미국은 방사능 피폭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해 인체 실험을 지시했고 실험 대상은 병원 환자, 부랑자들, 지적 장애 아동,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이었다.


이에 병원 측은 시미언에게 접근했고 치료를 이유로 외국인까지 실험 대상으로 삼았다.


한편, 3일 NHK는 지난 6월 20세 이상 남녀 1000여 명을 상대로 '미국이 원폭을 투하한 것에 대해 현재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물은 결과 '지금도 용서할 수 없다'는 답이 4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뉴미디어팀 news@sportsseoul.com>


사진=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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