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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SBS 수목극 ‘가면’의 수애가 불과 사투를 벌이는 장면이 최고의 1분으로 등극했다.
지난 23일 ‘가면’ 18회 방송분은 간이식에 실패하며 눈을 감은 옥순(양미경 분)을 회상하는 지숙(수애 분)의 이야기로 시작됐다. 이어 어머니의 죽음과 미연이 관련되어 있음을 간파하고는 이를 따지다가 그만 수영장에 빠질 뻔한 은하(수애 분)와 우연찮게 이를 바라보다 은하의 익사를 떠올린 민우(주지훈 분)의 모습도 그려졌다.
이후 은하의 납골당을 찾아 그를 향해 미안함을 토로한 지숙(수애 분)은 이후 민우, 석훈, 미연과 여행을 떠났다가 석훈의 음모로 약이 든 술을 마신 뒤 잠이 들고 말았고, 당시 순간최고시청률 16.7%에 이르렀다. 이후 잠이 깬 그녀는 불속에서 고군분투하다 다시 쓰러졌고, 석훈 때문에 배에 잠들었던 민우는 겨우 정신을 차린 뒤 그녀를 구하기 위해 물속을 헤쳐나갔다.
‘가면’은 이 같은 숨막히는 전개로 전체시청률의 경우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전국기준으로 지난회보다 0.3% 상승한 12.7%(서울 수도권 13.3%)를 기록해 다시 한번 자체 최고를 경신했고, 덕분에 드라마는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같은 시간대 경쟁작인 MBC ‘밤을 걷는 선비’는 7.9%, KBS2 ‘어셈블리’는 4.9%를 각각 기록했다.
점유율부분에서 ‘가면’은 남녀시청자들의 고른 지지를 얻었다. 특히, 여성 시청자 20대는 무려 37%나 ‘가면’에 빠져들었고, 이 덕분에 광고주들의 주요 판단지표인 ‘2049시청률’에서도 이날 방영된 프로그램중 최고수치인 5.7%를 기록하며 18회 연속 광고완판도 이뤄낼 수 있었다.
‘가면’의 한 관계자는 “‘가면’ 18회 방송분은 지숙이 어머니의 죽음이후 자기 자신을 되찾으려 노력하다 석훈에게 배신당하는 내용이 그려졌다”라며 “이제 남은 방송분에서 불속의 지숙, 그리고 물에 빠진 민우가 과연 이런 진퇴양난을 어떻게 헤쳐나가게 될지 꼭 지켜봐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부성철 PD와 최호철 작가의 ‘가면’은 자신을 숨기고 가면을 쓴 채 다른 사람으로 살아가는 여자와 그 여자를 지고지순하게 지켜주는 남자를 통해 진정한 인생과 사랑의 가치를 깨닫는 격정멜로드라마로, ‘명품드라마’라는 호평과 함께 온· 오프라인상에서 많은 화제를 낳고 있다.
hjch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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