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힘차게 배트 휘두르는 한화 마무리 투수 권혁
1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5 프로야구 KBO리그 한화와 넥센의 경기에서 9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한화의 마무리 투수 권혁이 타석에서 힘차게 배트를 휘두르고 있다. 2015. 5. 16. 대전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타자 권혁, 9회말 끝내기 상황에서 타석에 서다.

한화의 마무리 투수 권혁이 17일 대전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 타자로 타석에 섰다. 6-6으로 맹팽하게 맞선 9회말 2사 만루. 전광판의 2번 타순에는 투수 권혁이 반짝거렸다. 넥센의 손승락-박동원 배터리는 9회 2사 1,2루에서 1번 타자 이용규를 고의사구로 걸렀다. 그런데 한화 김성근 감독은 투수 권혁을 그대로 타석에 세우며 재미있는 승부가 펼쳐졌다. 한화투수 중에는 지난 2001년 송진우가 타석에서 끝내기 안타를 친 적이 있었다.

타석의 권혁은 손승락이 던진 초구를 눈으로 지켜봤다. 그런데 손승락이 초구 스트라이크에 이어 볼을 연속으로 3개 던졌다. 권혁을 상대로 제구가 안되는 모습이었다. 숨을 고른 손승락의 5구째 빠른 공이 스트라이크 존을 통과하며 풀카운트 상황이 됐다. 그리고 6구째 다시 손승락의 공이 스트라이크 존으로 향하자 권혁이 방망이를 휘둘렀다. 빗겨 맞으며 파울이 됐다. 승부는 7구째에 났다. 손승락의 빠른 공이 포수 박동원의 미트에 꽂히며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10회 한화의 타순은 중심타선인 3번 정근우로 부터 시작한다. 김성근 감독은 연장승부까지 계산에 넣고 권혁을 타석에 세운 것이다.

대전 | 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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