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남. 출처 | SBS 방송화면 캡처


장영남


[스포츠서울] 배우 장영남이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한 가운데 그가 과거 방송에서 쥐약을 산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2013년 7월 방송된 SBS '화신-마음을 지배하는 자'에서는 장영남이 출연해 극단 '목화'에서 연극배우로 활동하던 시절의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당시 방송에서 장영남은 "극단에서 '로미오와 줄리엣'의 줄리엣 역을 맡게 됐다. 하지만 한 달 정도 지나 줄리엣 역에서 물러나고 로미오의 친구인 남자 역할을 맡게 됐다"고 당시를 회상하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장영남은 "나중에 보니 새로운 줄리엣 역 배우에 맞춰 어려운 대사를 쉽게 다 바꿔줬더라. '나도 저렇게 해줬으면 잘했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면서 나 자신이 너무 창피했다"며 "그래서 약국을 찾아가 쥐약을 달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쥐약을 구매한 장영남은 "쥐약 봉투에 보니 '한 봉지로 쥐 20마리를 죽일 수 있고 먹는 즉시 혈관이 파열되고 시야가 어두워진다'고 적혀있었다. 순간 온갖 생각이 다 들었다. 결국 겁이 나 먹지 못 했다"며 "그 다음부터는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라는 마음으로 살았다. 그리고 7년 뒤 같은 극단에서 줄리엣 역으로 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장영남의 에피소드를 접한 네티즌들은 "장영남, 열심히 하면 복이 온다", "장영남, 역시", "장영남, 정말?", "장영남, 고생했다", "장영남, 교훈을 얻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장영남은 지난해 12월 개봉된 영화 '국제시장'에서 덕수모 역으로 열연했다.
이용수 인턴기자 new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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