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 '무뢰한' 전도연, 가식없는 함박웃음
영화 ‘무뢰한’의 전도연.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영화 ‘무뢰한’의 오승욱 감독이 전도연에 대해 극찬했다.

오승욱 감독은 23일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무뢰한’의 제작보고회에서 여주인공 전도연에 대해 “전도연이 맡은 김혜경 역은 정말 너무 어려운 역이고, 영화 내내 감정을 끌고 가는게 힘들었을텐데, 영화를 찍으면서 ‘내가 쓴 김혜경이 전도연이었구나, 정말 밀착돼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 생애 이런 대단한 배우와 일을 한다는 건 영광이다”라고 했다.

그런 오승욱 감독은 “그런데 이 얘기를 했다가 (전도연에게) 야단을 맞았다”면서 “항상 혼난다”며 웃었다.

‘무뢰한’은 진심을 숨긴 형사 정재곤(김남길)과 거짓이라도 믿고 싶은 살인자의 여자 김혜경(전도연)의 피할 수 없는 감정을 그린 하드보일드 멜로 영화로,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의 각본과 ‘킬리만자로’의 연출을 맡은 바 있는 오승욱 감독의 15년만의 복귀작으로, 이번에 각본과 감독을 모두 맡았다.

또, 전도연은 극중 잘나가는 텐프로 출신으로 증권으로 빚을 지면서 새끼마담으로 사는 거친 세상의 여자 김혜경 역을 맡았다. 이에 대해 전도연은 “거친 세계에서 센 여자인척 하지만 마음 안에 유리를 안고 있는, 사랑을 꿈꾸는 여자”라고 자신의 캐릭터를 설명했다.

[SS포토] '무뢰한' 전도연-김남길, 드레스도 블랙으로 통일
영화 ‘무뢰한’ 제작보고회에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질의응답을 하고 있는 전도연과 김남길.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한편, 전도연 김남길 주연의 ‘무뢰한’은 오는 13일 열리는 제68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돼 영화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오는 5월 27일 개봉할 예정이다.

조성경기자 ch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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