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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생방송 오늘 저녁 제공|MBC


[스포츠서울]말 그대로 셰프 전성시대다.

과거 맛집소개와 먹방에 쏠렸던 관심이 쿡방으로 이어지며 수많은 셰프들이 종횡무진 안방극장을 누비고 있다. 과거 요리프로그램의 주인공이던 셰프가 이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24시간 시청자를 찾아가고 있다.

더이상 셰프들의 TV 출연이 낯설지 않지만 이제는 평일 저녁까지 점령에 나섰다. MBC ‘생방송 오늘 저녁’은 지난주부터 새롭게 시작한 ‘라이브 키친’을 통해 셰프들을 전면에 내세웠다. MBC ‘무한도전’에도 출연한 스타셰프 양지훈을 비롯해 월매출 3600만원의 신화 꽃미남 서현명, 국내 굴지 브랜드 총괄 요리사 권우중, 세계 유일의 7성 호텔인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버즈 알 아랍’ 출신의 데니스 김 등 인지도와 실력을 갖춘 셰프들이 매일 번갈아가며 솜씨를 뽐낸다. 매주 정한 요리 주제에 따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각기 다른 셰프들이 출연해 자신만의 레시피를 선보이는데 가장 큰 차별점은 생방송 중에 직접 요리를 한다는 점이다. 실시간으로 펼쳐지는 요리를 통해 셰프들의 실력은 물론 순발력과 개성을 덤으로 즐길 수 있다. 이미 양지훈과 권우중 등은 다른 프로그램을 통해 셰프테이너(셰프와 엔터테이너의 합성어)로서의 자질을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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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생방송 오늘 저녁 제공|MBC


최근 주방을 나와 카메라 앞에 선 셰프들은 레스토랑의 화려한 요리보다는 실생활 속에서 시도할 수 있는 친숙한 요리에 특유의 입담과 캐릭터로 양념을 친 뒤 시청자에게 맛을 건네고 있다. 올리브TV ‘올리브쇼2015’과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중인 최현석이 대표적인 스타 셰프다. 출중한 요리 실력 뿐만 아니라 특유의 허세 캐릭터까지 갖춘 그는 이제 예능프로그램과 라디오 게스트로 나서며 인기를 얻고 있다. 요리연구가 백종원도 SBS ‘힐링캠프’에 이어 최근 MBC 설 특집 예능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출연하며 주가를 올리고 있다. MBC 드라마 ‘파스타’ 이선균의 실제 모델인 샘킴 역시 다양한 프로그램을 거쳐 최근 MBC ‘일밤-진짜사나이 시즌 2’의 멤버로 합류했다.

셰프 뿐만 아니라 스타나 유명인도 요리를 통해 새롭게 인기를 얻고 있다. tvN ‘삼시세끼-어촌편’에서 ‘차줌마’라는 별명을 얻은 배우 차승원도 뛰어난 요리실력으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올리브 TV ‘오늘 뭐 먹지’의 가수 성시경도 남다른 실력을 뽐내고 있고, 웹툰작가 김풍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거쳐 현재 ‘냉장고를 부탁해’ 고정 출연 중이다. 유명 셰프들이 대거 출연하는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김풍외에도 이제는 외식업체 운영자로 더 유명한 배우 홍석천과 ‘마스터셰프 코리아’ 시즌1 준우승을 차지한 박준우 등이 출연해 인기를 누리고 있다.
홍승한기자 hongsfil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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