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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한국 테니스의 기대주 정현(19·삼성증권 후원)이 세계 50위 마르셀 그라노예르스(29·스페인)와 맞붙게 됐다.
24일(한국시간) 발표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이애미오픈 단식 대진에서 121위인 정현의 1회전 상대는 그라노예르스로 결정됐다. 25일 막을 올리는 마이애미오픈은 마스터스 1000 시리즈의 하나로 4대 그랜드슬램대회 다음 등급의 큰 대회다. 총상금 538만1235달러로 우승상금은 90만400달러다. 1회전에서 탈락해도 상금 1만485달러(약 1170만원)와 ATP 랭킹포인트 10점을 받는다. 모두 9개의 마스터스 1000시리즈에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대부분 참가하는데 이번 마이애미오픈에도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 라파엘 나달(3위·스페인), 앤디 머리(4위·영국), 니시코리 게이(5위·일본) 등이 출전하며 톱랭커 가운데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만 출전신청을 철회했다. 이 대회 단식 본선은 96드로로 79명이 랭킹에 따라 자동출전하며 예선통과자 12명과 와일드카드 5명에게 참가자격이 주어진다. 정현은 지난 2월 3년간 글로벌 마케팅 계약을 맺은 IMG의 배려로 와일드카드를 받아 출전할 수 있게 됐다. IMG는 마이애미오픈을 주관하고 있다.
정현의 1회전 상대 그라노예르스는 2003년 프로에 데뷔해 2012년 세계 19위까지 올랐고 ATP 투어 대회에서 네 차례 우승한 강자다. 지난해 US오픈에서도 16강에 진출했다. 올해 전적은 4승6패. 2009년 첸나이오픈 1회전에서 한국 테니스의 간판스타 이형택을 2-0(6-4 7-5)으로 꺾었다. 2013년 말레이시아오픈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투어대회 출전인 정현으로서는 벅찬 상대지만 이길 경우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세계 9위 토마시 베르디흐(체코)와 대결할 수 있다.
최정식기자 bukr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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