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을 품은 ‘과거-현재’ 공존

중극장서 대극장으로 무대 확장

내년 5월12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개막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한 대표 창작연극 ‘푸르른 날에’가 여섯번째 시즌의 주인공을 찾는다. 무대를 중극장에서 대극장으로 확장해 상징적 설정에서 휘몰아치는 인생 역정의 서사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제작사 신시컴퍼니는 내년 5월, 6년 만에 돌아오는 ‘푸르른 날에’의 주요 배역과 앙상블 모두 선발하는 오디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원서 접수는 오늘(30일)부터 7월 20일까지 회사 홈페이지에서 진행한다. 연기력과 움직임, 신체 표현 능력을 중심으로 ▲1차 지정 연기 영상 심사 ▲2차 대면 오디션 ▲3차 심화 오디션을 거쳐 최종 캐스팅을 확정할 계획이다. 연습은 3월 29일부터 시작할 전망이다.

‘푸르른 날에’는 제3회 차범석희곡상 수상작인 정경진 작가의 희곡을 원작으로, 5·18 광주민주화운동 속에서 피어난 사랑과 역경, 그 후 30여 년 인생의 여정을 구도(求道)와 다도(茶道)의 정신으로 녹여낸 작품이다.

연극으로서는 2011년 고선웅 연출이 각색·연출을 맡아 처음 무대에 올랐다. 초연 이후 대한민국 연극대상 작품상, 연출상, 올해의 연극 베스트에 선정됐다. 다섯 시즌 동안 5월,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에서 공연될 때마다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대표 레퍼토리로 자리 잡았다.

새 시즌 역시 초연을 이끌었던 고선웅 연출이 다시 지휘봉을 잡는다. 특히 기존 중극장 규모를 넘어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으로 무대를 옮기면서 작품의 스케일도 한층 커진다.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공간의 이중성, 5·18 항쟁의 한가운데를 재현하는 시위 장면과 물고문 등 사실적이고 리얼한 장면 구성은 20여 명의 앙상블과 함께 보다 사실적이고 역동적으로 구현할 계획이다.

역사의 기억과 인간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줄 ‘푸르른 날에’는 2027년 5월 12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개막한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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