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비FA’ 최고액 7억2000만원
FA 됐을 때 얼마나 받을까
역대 최고액은 김종규 12억7900만원
관건은 아시안게임 금메달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고양 소노 ‘에이스’ 이정현(27)이 KBL 역사를 썼다. 역대 비FA 최고 보수를 기록했다. 허훈(부산 KCC)을 넘었다. 관심은 FA 시장에 나왔을 때로 쏠린다. 김종규(안양 정관장)를 넘어 최고액을 찍을 수 있을까.
이정현은 자타공인 소노 에이스다. 2021~2022시즌 프로에 왔다. 고양 오리온에 입단했고, 소노로 팀이 바뀐 현재에도 계속 뛰고 있다. 통산 16.3점 2.6리바운드 4.5어시스트 기록 중이다.
2025~2026시즌에는 평균 33분58초 소화하며 18.6점 2.6어시스트 5.2리바운드 기록했다. 3점슛도 경기당 평균 2.4개 넣었다. 공격도 되고, 패스도 되는 ‘완성형 가드’다. 정규리그 MVP를 품었다.

이정현 덕분에 소노가 정규리그 막판 연승을 달리며 봄 농구까지 진출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강렬했다. 소노로 창단한 후 처음으로 챔프전까지 갔다. 플레이오프 총 11경기 뛰었고, 18.5점 3.3리바운드 3.7어시스트 기록했다. 챔피언결정전에서는 19.2점 3.4리바운드 3.4어시스트다.
토종 선수 중 단연 최고를 논한다. 당연히 보수도 후하다. 2026~2027시즌은 기록도 썼다. 소노와 보수 총액 7억2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지난시즌 대비 44.0% 올랐다. 연봉 5억7500만원에 인센티브 1억4500만원이다.
역대 ‘비FA’ 선수 중 최고 보수다. 허훈이 2024~2025시즌 기록한 7억원을 넘어섰다. 그 자체로 놀랍다. 2026~2027시즌 후 FA가 된다. 시장에 나갔을 때 몸값이 얼마나 될지 감이 잡히지 않는 수준이다.

소노는 벌써 ‘사수’를 생각한다. 지난시즌 도중 “우리 팀 에이스이자 간판 아닌가. 당연히 대우는 잘해줘야 한다. FA가 됐을 때 여러 팀이 원하지 않을까 싶다. 가장 필요한 팀은 우리다. 꼭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변수가 있다. 이정현은 아직 ‘미필’ 신분이다. 군대가 걸린다. 1999년 4월14일생으로 현재 만 27세다. 나이가 어느 정도 찼다. 국군체육부대 입대도 생각했다. 한 시즌 더 뛰고 가기로 했다. 결국 언젠가는 가야 한다.
마침 올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열린다. 여기서 금메달을 따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러면 2026~2027시즌 후 바로 FA가 되고, 그대로 다음시즌도 뛸 수 있다. 물론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말처럼 쉽지는 않다.

모든 것이 잘 풀리고, 이정현이 진짜 FA 시장에 나온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소노를 포함해 10개 구단이 다 달려들지도 모른다. 이정현은 그 정도 가치가 있는 선수다.
경쟁이 붙으면 몸값도 올라간다. 역대 최고액이 터질 수도 있다. 지금까지 기록은 김종규가 보유하고 있다. 2018~2019시즌 후 무려 보수 총액 12억7900만원(연봉 10억2320만원-인센티브 2억5580만원)에 DB로 향했다. 현재까지 유일하게 10억 이상 받은 선수다.
이정현이 훗날 FA가 됐을 때 무슨 일이 벌어질까. 역대 최고액도 마냥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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