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가수 김호중이 가석방으로 출소했다. 교도소 앞에는 이른 아침부터 팬들이 모여 그의 복귀를 응원했지만, 여론은 여전히 엇갈리고 있다.
김호중은 30일 오전 경기 여주시 소망교도소에서 가석방으로 출소했다. 그는 교도소 내부에서 미리 준비된 승용차에 탑승한 뒤 별도의 입장 표명 없이 현장을 떠났다.
이날 교도소 정문에는 수십 명의 취재진과 팬들이 출소를 기다렸지만, 김호중은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다만 차량에 탑승하기 전 검은 정장과 검은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이 일부 카메라에 포착됐다.
현장에는 보라색 의상을 맞춰 입은 팬 수십 명이 모여 “기다렸다”, “고생했다”, “사랑한다”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김호중의 출소를 응원했다.
김호중은 최근 법무부 가석방 심사를 통과하면서 조기 출소가 결정됐다.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그는 당초 오는 11월 형기 만료를 앞두고 있었지만, 약 5개월 앞서 사회로 복귀하게 됐다. 남은 형기 동안에는 보호관찰을 받게 된다.
출소 이후에는 건강 회복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측은 앞서 김호중이 양쪽 발목 모두 수술이 필요한 상태라며 치료와 재활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복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호중은 최근 팬카페를 통해 “잘못은 평생 뼈에 새기겠다”며 “다시 일어서겠다. 노래하겠다. 포기하지 않겠다”고 심경을 전했다.
다만 대중의 시선은 여전히 냉담하다. 온라인에서는 복귀를 응원하는 팬들의 반응과 함께 음주운전과 도주, 범행 은폐 과정 등을 이유로 연예계 활동 재개에 부정적인 의견도 이어지고 있다.
김호중은 지난 2024년 5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음주 상태로 차량을 운전하다 택시와 충돌한 뒤 현장을 벗어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후 매니저의 허위 자수와 증거인멸 등 범행 은폐 과정이 드러나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으며, 법원은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wsj011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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