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고척=이소영 기자] “(박)건우·민우에게 많이 기대는 건 사실이죠.”

한때 최하위권까지 추락했던 NC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호준(50) 감독은 “새로운 얼굴이 많이 나왔다”며 “중심타선이 주춤할 때 하위타선이 제 몫을 해주면서 득점 루트가 다양해졌다”고 반등 배경을 설명했다.

이 감독이 이끄는 NC는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6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과 주중 3연전 첫 경기에 나선다. 최근 세 차례 연속 위닝시리즈를 챙겼고, 직전 10경기에서도 6승4패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다만 올시즌 키움을 상대로는 2승4패로 뒤처져 있다.

들뜰 법도 하지만, 이 감독은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그는 “우리에게 강팀이나 약팀은 없다”고 웃은 뒤 “매 경기 할 수 있는 건 모든 걸 다해야 한다. 팀간 격차가 크지 않다 보니 결국 집중력에서 승부가 갈리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특히 5~6점 차로 앞서다가도 동점을 허용하거나 경기가 뒤집히는 경우가 많았다”며 “타이트한 경기의 연속이다. 10점 차로 벌어지지 않는 이상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매 경기 피로도가 높다”고 혀를 내둘렀다.

최근엔 상위권 팀인 삼성과 LG를 잇달아 꺾었다. 그 중심엔 어린 선수들의 활약이 있었다. 이 감독은 “기분은 좋다”며 “(오)장환이나 (박)시원이, (한)석현이 등 새로운 얼굴들도 많이 나왔다. 중심타선이 부진할 때 이 선수들이 좋은 역할을 해줬다. 지난주 경기에서 그런 모습이 잘 나타난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건우와 민우에게 많이 기대는 건 사실”이라며 “다만 득점 루트가 다양해진 덕분에 점수도 낼 수 있었다. 또 마무리 투수까지 복귀하면서 불펜 불안도 어느 정도 해소됐다”고 말했다.

투타 밸런스도 점차 맞아떨어지고 있다. 이 감독은 “그동안은 경기 초반 무너지는 경우가 많아 뒤를 맡길 상황 자체가 적었다”며 “최근엔 안정화되면서 아쉬웠던 부분들이 조금씩 해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NC는 키움 선발 케니 로젠버그에 맞서 김주원(유격수)-권희동(우익수)-박민우(2루수)-박건우(지명타자)-이우성(좌익수)-맷 데이비슨(1루수)-오장한(중견수)-김형준(포수)-서호철(3루수) 순의 타순을 짰다. 선발투수는 김태경이다. ssho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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