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가수 겸 음악 프로듀서 MC몽이 라이브 방송을 통해 불법 도박 및 유용 의혹을 정면 부인하며 억울함을 호소한 가운데, 전 소속사 직원들이 임금 체납과 4대 보험 체납 등을 폭로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MC몽은 지난 18일 자신의 SNS 라이브 방송을 켜고 MBC ‘PD수첩’으로부터 ‘회사 운영 자금으로 불법 도박을 했다’는 의혹에 대한 취재 요청을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이게 무슨 소리냐. 회삿돈으로 도박을 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 자금 출처와 내 계좌를 다 까보면 나오는 이야기”라며 루머를 강력 부인했다.
이어 MC몽은 소속 아티스트들의 막대한 제작비 규모를 공개하며 차가원 회장과 회사의 투자 규모를 옹호했다. 그는 원헌드레드와 갈등을 빚고 있는 전속계약 보이그룹을 겨냥해 “전 회사가 1인당 5억 원을 제시할 때 우리는 총 165억 원을 줬다. 세 배를 넘게 준 것”이라며 “165억 원을 받았으면 80억 원은 토해내고 나와야지 무슨 진상이냐”고 저격했다. 또한 엑소 백현의 앨범 제작비에 150억 원, 신인 배드빌런에 300억 원 등 상상을 초월하는 비용이 들어갔음을 강조하며 “이 막대한 돈을 쓰고 있는 상황에서 무슨 도박을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MC몽이 회사를 떠난 전 직원들을 배신자인 것처럼 몰아세우자, 퇴사한 전 직원들이 SNS를 통해 정면 반박에 나섰다.
원헌드레드의 전 직원 A씨는 자신의 소셜 계정에 “월급을 안 밀리고 주셨으면 될 일이다. 아직도 우리 월급 안 주셨다. 국민연금, 건강보험, 퇴직금 다 안 밀렸으면 될 일”이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이어 “월급 제대로 주고 아티스트들을 잘 유지해 줬으면 직원들이 왜 퇴사하겠냐. 돈을 못 받아서 아르바이트를 뛰며 끝까지 버틴 직원들을 오히려 공격한다”고 규탄했다.
산하 레이블인 INB100의 전 직원 B씨 역시 실태를 낱낱이 고발했다. B씨는 “우리는 월급, 퇴직금, 연차 수당도 못 받았고 4대 보험과 국민연금까지 체납됐다”며 “외주 업체들 정산이 1년 내내 밀려서 실무 직원들만 매일 사이에 끼여 시달리다 인적 네트워크까지 다 망가졌는데 누가 붙어 있겠냐. 여태껏 아티스트만 보고 버틴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B씨는 “사업자상 대표자가 몇 번을 바뀌어도 회사 자금 운영과 관리를 누가 했는지는 처음부터 끝까지 같았다”고 꼬집으며, “도박을 했든 횡령을 했든 그 선급금을 어디에 썼는지는 알 바 아니고, 자금줄을 쥐고 계신 그분이 직원이든 아티스트든 거래처든 받아야 할 돈부터 제대로 지급해라. 돈 달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원헌드레드는 MC몽이 차가원 피아크그룹 회장과 함께 지난 2023년 12월 공동 설립한 대형 기획사로, 산하에 빅플래닛메이드엔터와 INB100 등을 두고 있다. 최근 소속 아티스트들과의 정산금 미지급 갈등에 이어 내부 직원들의 대규모 임금 체납 폭로까지 터져 나오면서, MC몽과 원헌드레드 측을 둘러싼 도덕성 논란과 파장은 더욱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전망이다. wsj0114@sportsseoul.com
기사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