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둔화 및 가상자산 거래량 감소 직격탄

매출 55%·영업익 78% 하락…순이익 695억 원 기록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철저 준수, 투자자 보호 주력”

[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디지털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가상자산 거래량 감소의 영향을 받으며 1분기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두나무(대표 오경석)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880억 원으로 전년 동기(3963억 원) 대비 78%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 매출·영업익·순이익 일제히 하락세

수익성 지표는 전반적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1분기 영업수익(매출)은 2346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5162억 원)과 비교해 55% 줄어들며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당기순이익 역시 지난해 1분기(3205억 원) 대비 78% 급감한 695억 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 같은 실적 감소는 장기화되는 글로벌 경기 둔화가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거시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디지털자산 시장의 전반적인 투자 심리가 위축됐고, 이는 핵심 수익원인 플랫폼 내 거래량 급감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준수…안전한 거래 환경 조성”

실적 감소세 속에서도 두나무는 제도권 편입에 발맞춰 투명하고 건전한 시장 환경 조성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두나무는 지난 2024년 7월부터 시행된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에 따라 엄격한 법적 기준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 특히 불공정 거래 근절을 위한 내부 통제 시스템 정비와 투자자 자산 보호 등 이용자 중심의 안전망 구축에 힘쓰고 있다.

두나무 측은 “2012년 설립 이후 업비트와 증권플러스 등 다양한 혁신 서비스를 통해 탄탄한 성장 기반을 다져왔다”며 “앞으로도 투자자들이 믿고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하고 편리한 거래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두나무는 증권별 소유자 수 500인 이상 외부감사 대상법인에 편입됨에 따라 지난 2022년부터 사업보고서를 비롯한 분·반기 보고서를 의무적으로 공시하며 경영 투명성을 높이고 있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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