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배우 심은경이 첫 국내 연극 무대 도전을 앞두고 독보적인 아우라를 발산했다.
패션 매거진 ‘하퍼스 바자’ 코리아는 29일 첫 국내 연극 무대에 나서는 심은경과 함께한 화보를 공개했다. ‘무대 위에서 독백하는 배우’를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촬영에서 심은경은 의상에 따라 각기 다른 페르소나를 입으며 카메라 압도했다.
심은경은 내달 22일 개막하는 연극 ‘반야 아재’로 관객과 만난다. 일본 영화 ‘여행과 나날’로 키네마 준보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던 그가 첫 도전인 한국 연극 무대를 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심은경은 인터뷰를 통해 “사실 처음 제안받았을 때는 자신이 없어 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컸다. 하지만 운명처럼 이끌리게 되는 작품이 있는 것 같다”며 “배우로서의 목표에 가까워지기 위해 이 과정이 필요하다면 할 수밖에 없겠구나 하고 담담히 받아들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오래, 꾸준히, 진실한 연기를 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편안한 길을 택하기보다 두려워도 나아가는 쪽을 택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연극 ‘반야 아재’는 안톤 체호프의 희곡 ‘바냐 아저씨’를 한국적 정서로 각색한 작품이다. 고등학생 때 처음 이 작품을 접했다는 심은경은 서른셋의 나이에 다시 읽은 작품의 매력으로 ‘평범함 속의 긴장감’을 꼽았다.
그는 “지극히 평범한 인물들 사이, 제대로 된 소통도 없고 별일 없는 것 같은 장면들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욕망이 그득하다”며 “준비하면 할수록 웬만한 서스펜스보다 그 정도가 세다고 느낄 정도로 은근한 긴장이 흐르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생애 첫 악역을 맡은 드라마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부터 연극 ‘반야 아재’까지 도전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동력에 대해서는 ‘후회와 반성’이라고 답했다. 심은경은 “내면에 소용돌이치는 불안과 고뇌를 표현하는 것이 내 일인데, 겉으로만 표현하는 배우가 되고 싶지는 않다. 두려움을 감내하고서라도 그 안을 뚜벅뚜벅 걸어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는 단단한 소신을 밝혔다.
한편, 배우 심은경의 더 많은 화보와 인터뷰 전문은 ‘하퍼스 바자’ 5월호와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
기사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