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경기는 흥미로웠지만, 기대했던 한국인 선수 간의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파리생제르맹(PSG) 이강인과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 모두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강인과 김민재는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4강) 1차전 경기에 나란히 결장했다. 두 선수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경기에 나서지는 못했다.
엄청난 명승부였다. 두 팀 모두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면서 골 잔치가 열렸다.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경기 최초로 전반전에만 5골이 터졌고, 총 9골이 나오면서 PSG가 5-4 승리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세 골 차까지 뒤지다 막판 두 골을 따라가며 한 골 차로 만드는 저력을 선보였다.
흥미로운 승부에 이강인과 김민재를 위한 공간은 없었다.

PSG는 첫 번째 교체 카드로 미드필더 워렌 자이르 에머리 대신 파비안 루이스를 투입했다. 이어 브래들리 바르콜라, 세니 마율루, 그리고 뤼카 에르난데스가 들어갔다. PSG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5장을 모두 활용하지 않았다.
바이에른 뮌헨 뱅상 콩파니 감독의 선택도 다르지 않았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콘라트 라이머가 투입됐고, 그 뒤로 레온 고레츠카, 니콜라스 잭승 등 교체 카드를 세 장만 썼다.
어느 정도 예상했던 결말이다. 이강인과 김민재 모두 주말 리그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비중이 큰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을 대비하기 위한 포석이었다. 이번시즌 두 선수는 비중이 떨어지는 경기에 선발로 나서고, 챔피언스리그에서는 결장하거나 교체로 들어가 짧은 시간만 소화하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다.
냉정한 현실은 2차전에도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 주말 리그 경기 출전하고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는 자취를 감출 것으로 예측된다. 팀은 고공 행진하고 있지만 두 선수의 입지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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