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태형, LG전 5이닝 2실점
‘통합챔피언’ 맞아 씩씩한 투구
이범호 감독 “이 정도 선발감 찾기 쉽지 않다”
좋은 스타트, 관심 쏠리는 김태형의 2026년

[스포츠서울 | 잠실=강윤식 기자] “이 정도 선발감 국내에서 찾는 거 쉽지 않다.”
시즌 시작 전 KIA 이범호(45) 감독이 ‘특급 칭찬’을 날렸다.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사령탑의 기대에 부응했다. ‘통합챔피언’을 맞아 씩씩하게 공을 던졌다. ‘2년차 선발 기대주’ 김태형(20) 얘기다.
김태형이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LG전 선발 등판해 5이닝 3안타 3사사구 4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시속 154㎞까지 찍힌 속구 위주의 투구를 펼쳤다. 투구수는 81개다.

1회말 홍창기와 신민재를 모두 바깥쪽 상대 보더라인에 절묘하게 걸치는 공으로 삼진 처리했다. 오스틴 딘은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2회말 초반 흔들렸다. 문보경에게 안타를 맞았고, 박동원에게 볼넷을 줬다. 문성주에게 1루수 땅볼 유도하면서 1사 1,3루. 천성호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결국 점수를 줬다. 이후 구본혁, 박해민은 연속 삼진 처리했다.
3회말 홍창기와 신민재를 연속으로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오스틴은 유격수 직선타로 돌려세웠다. 4회말에는 다소 애를 먹었다. 첫 타자 문보경은 잘 잡아냈지만, 이후 만루 위기를 맞았다. 그래도 1점밖에 내주지 않았다.

5회말은 깔끔했다. 홍창기와 신민재, 오스틴을 연속으로 2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5회말에 던진 공은 단 5개다. 5회를 끝으로 마운드를 성영탁에게 넘겨줬다.
2025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5번으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스프링캠프 당시 5선발 경쟁을 하기도 했다. 그리고 가을야구 멀어진 시즌 막바지에 선발 기회를 받았다. 여기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난해 힘든 시즌을 보내던 KIA의 한 줄기 희망이었다고 할 수 있다.
올해 다시 5선발 경쟁에 뛰어들었고, 이번에는 이겨냈다. 시즌 시작을 1군에서 선발로 하고 있다. LG전이 첫 등판이다. 좋은 경기력을 뽐냈다. 왜 본인이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차지해야 하는지를 제대로 증명했다.

시범경기 당시 이범호 감독은 “젊은 투수들은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스트라이크 잘 던지는 투수는 분명히 1,2년 안에 프로 적응하고 좋은 투수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김)태형이는 2년차고 지난해 마지막에 선발 들어왔다. 구위를 봤을 때는 이 정도 선발감 국내에서 찾는 거 쉽지 않다”고 말한 바 있다.
이 감독의 기대에 벗어나지 않는 훌륭한 투구를 올시즌 첫 등판에서 펼쳤다. 용감하게 공을 스트라이크 존 안에 넣으면서 ‘디펜딩 챔피언’ LG 타선을 상대했다. 시작이 좋은 만큼, 2026시즌 김태형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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