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서지현 기자] 극장가에 ‘재개봉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엔 앞선 흥행작에 더해 특수관 포맷으로 ‘N차 관람’ 굳히기에 들어간다.

지난해 박스오피스 최종 2위에 올랐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지난달 25일 다시 스크린에 걸렸다.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2025년 오프닝 스코어, 일본 애니메이션 관객 수, 매출액 1위를 기록하며 흥행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작품이다. 특히 지난해 개봉 당시부터 두터운 팬층을 기반으로 N차 관람을 유도하며 극장가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CGV의 특수관 포맷인 스크린엑스(SCREENX)로 다시 관객과 만났다. 정면 스크린뿐 아니라 좌우 벽면까지 확장된 3면 상영 방식은 작품 속 최종 결전의 공간감을 극대화하며 관객들에게 한층 강렬한 몰입감을 제공했다. 실제로 재개봉 이후에도 꾸준히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유지하며 식지 않은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영화 ‘F1 더 무비’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해 국내 개봉 당시 실제 F1 경기를 방불케 하는 압도적인 스케일과 속도감으로 화제를 모은 ‘F1 더 무비’는 특수관에서 진가를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거대한 스크린과 입체적인 사운드, 체감형 효과가 더해지며 ‘극장에서 봐야 할 영화’로 꼽혔다.

이러한 관객 반응에 힘입어 ‘F1 더 무비’ 역시 지난달 재개봉했다. IMAX, 4DX, 스크린엑스 등 다양한 특수관 포맷을 통해 다시 상영되며 관객들을 극장으로 끌어들였다.

최근 재개봉한 작품들은 특수관을 통해 스케일과 몰입감을 선사하겠다는 공략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극장판 귀멸의 칼날’과 ‘F1 더 무비’는 지난해 개봉 당시 매주 다른 포맷의 관람 굿즈와 입소문 등을 통해 N차 관람으로 사랑 받은 작품들이다.

덕분에 탄탄한 팬덤층을 형성했고, 이른바 ‘오타쿠 픽’ 작품이라 불렸다. 이러한 작품들은 특수관 포맷을 중심으로 다시 한번 결집하고 있다. 기존 팬들은 더 높은 몰입도를 위해 재관람에 나서고 신규 관객 역시 이들의 입소문을 통해 유입되고 있다.

극장가 역시 이러한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다양한 OTT 플랫폼의 등장 속에서 극장만의 차별화 된 경험을 선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러한 재개봉 흐름은 단순한 유행이 아닌 극장 산업의 변화된 전략을 보여주는 사례다.

이젠 콘텐츠 자체의 힘에 더해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가 중요한 시대다. 특수관을 타고 다시 극장으로 돌아온 작품들이 어떤 흥행 성적을 이어갈지, 그리고 이 흐름이 얼마나 지속될지 관심이 쏠린다. sjay0928@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