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WBC 8강전서 0-10 패배

3회 나온 아쉬운 홈 태그 미스

염경엽 감독 “그거는 연습해야 한다”

“내야수처럼 긁으면서 태그해야”

[스포츠서울 | 사직=강윤식 기자] “그거는 연습해야 한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도미니카 공화국과 경기. 박동원(36·LG)의 아쉬운 홈 태그 미스가 나왔다. 소속팀 사령탑인 염경엽(58) 감독도 그 장면을 지켜봤다. 복귀하면 포수진 전체적으로 태그 연습을 할 계획이다.

한국이 14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6 WBC 8강 도미니카전에서 0-10 콜드게임으로 패했다. 라인업에 메이저리그(ML) 강타자가 즐비한 팀답게 화력을 과시했다. 결국 그 힘을 버티지 못하며 WBC 여정을 콜드게임으로 마무리했다.

마운드와 타선 모두 도미니카와 확실한 실력 차이를 확인한 경기였다. 다만 실력 차이를 떠나 사소한 실수들도 눈에 띄었다. 3회초 나온 아쉬운 박동원 홈 태그 실수가 대표적이다.

0-3으로 뒤진 3회초 무사 상황. 도미니카의 선두타자 후안 소토가 안타로 출루한 뒤, 4번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중월 2루타를 터뜨렸다. 소토는 3루를 돌아 홈으로 파고들었다. 다소 무리한 홈 쇄도로 보였다. 공이 빠르게 홈까지 왔고 완벽한 아웃 타이밍이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생겼다. 온몸을 비틀면서 홈 플레이트로 들어오는 소토를 태그하지 못했다. 대표팀은 비디오판독을 신청했지만, 확인 결과 소토가 절묘하게 박동원의 미트를 피해 홈을 터치하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시범경기 롯데전에 앞서 만난 염경엽 감독은 해당 상황에 대해 “그거는 연습해야 한다. (박)동원이만 당하는 게 아니라 많이 포수들이 스위밍 슬라이딩에 당한다. 홈 플레이트에 미트를 대는 게 아니라 길게 쓸어주는 태그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홈 플레이트에 미트를 대니까 주자들이 휘어서 들어온다. 기다릴 때는 긁어주는 태그를 해야 그런 플레이를 견제할 수 있다. 다녀오면 포수 전체적으로 그런 연습 해야 한다. 포수들은 어릴 때부터 홈 플레이트 막는 버릇이 있다. 내야수처럼 긁으면서 태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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