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이소영 기자] ‘지명타자 나성범→우익수 박정우’.
KIA는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6 KBO리그 SSG와 시범경기를 치른다. 이날 KIA는 김호령(중견수)-박정우(우익수)-해럴드 카스트로(좌익수)-나성범(지명타자)-김선빈(2루수)-오선우(1루수)-김규성(유격수)-주효상(포수)-박민(3루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김태형이다.
가장 눈에 띄는 건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하는 박정우다. 이범호 감독은 “(나)성범이가 지명타자로 나설 때 정우를 우익수로 기용하면 (김)호령이와 함께 수비가 안정되면서 실점률도 낮아진다”며 “상대 투수에 따라 유동적으로 활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캠프에서부터 준비를 잘했다는 게 이 감독의 설명이다. 그는 “준비를 충실히 해왔다”며 “송구 능력은 원체 좋은 선수다. 공격력과 작전력도 마찬가지다. 본인의 몫은 확실하게 해준다”고 평가했다. 다만 아직 주전 경험이 많지 않은 만큼 조절을 해주는 과정이다.
이어 “계속 뛰다 보면 탈이 날 수 있다”며 “아무래도 다치게 되면 백업도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큰일이지 않나. 아직까진 백업으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지만, 본인이 잘하면 또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규시즌은 호흡이 긴 장기 레이스인 만큼 체력 안배가 관건이다. 이 감독은 나성범을 지명타자로 돌리는 점과 관련해 “몸을 푸는 유형의 선수이다 보니 수비하다가 타석에 들어서면 더 이득이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부상이 없다는 전제하에 스타팅으론 70~80% 정도로 소화할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성범이와 (김)선빈이만 지명타자로 기용하기엔 무리가 있다”며 “(김)도영이와 선빈이, 카스트로, 성범이까지는 번갈아 가면서 체력 분배를 해야 할 것 같다. 그래야 체력적으로 소모가 덜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선발로 나서는 김태형은 최대 3이닝을 맡는다. 이 감독은 “투구 수는 55개를 생각하고 있다”며 “만약 조절에 실패하면 교체할 순 있겠지만, 3이닝까지 책임지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홍)민규가 뒤이어 2이닝을 소화하고, 이후 불펜진이 1이닝씩 던질 것”이라고 전했다. sshong@sportsseoul.com
기사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