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현주엽이 아들 현준희에게 돈의 소중함을 알려주기 위해 초강수를 꺼냈다. 둘만의 여행인 줄 알았던 서해 나들이는 반전의 아르바이트 현장으로 바뀌었고, 아들은 물론 현주엽까지 함께 노동 지옥에 빠졌다.
11일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시즌3’에서는 현주엽과 아들 현준희가 이른 새벽 서해로 향하는 모습이 공개된다.
준희는 오랜만의 부자 여행에 들뜬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오랜만의 여행이라 즐겁고 설렜다. 낚시도 기대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차 안에서는 현주엽이 고른 올드송 플레이리스트를 들으며 노래를 흥얼거릴 정도로 기분 좋은 시간을 보냈다.
바닷가 근처에 도착한 뒤에도 분위기는 좋았다. 현주엽은 아들을 든든히 먹이기 위해 식당으로 향했고, 두 사람은 “공깃밥 추가”를 외치며 남다른 먹방을 펼쳤다. 하지만 진짜 목적지는 따로 있었다.
식사 후 현주엽은 “지인이 있다”며 아들을 한 사람에게 데려갔다. 상대는 전 씨름선수 출신이자 현재 멸치잡이 배 선장으로 일하는 홍명완 선장이었다. 홍 선장은 준희를 보자마자 “오늘 파이팅 해야지. 작업복 어디 있지?”라고 말했고, 그 순간 여행의 정체가 드러났다.

현주엽이 준비한 것은 여행이 아니라 아들의 첫 아르바이트였다. 현주엽은 “준희가 맨날 침대에 있고 돈의 소중함을 모르는 것 같아서, 노동의 가치와 돈의 소중함을 알게 하려고 준비했다”고 밝혔다. 말 그대로 2026년판 ‘체험 삶의 현장’을 떠올리게 하는 극약처방이었다.
이 배경에는 용돈 문제가 있었다. 준희는 지난 생일 아빠에게 받은 용돈 10만 원을 게임에 한 번에 써버렸고, 이를 두고 부자는 이미 한차례 충돌을 빚은 바 있다. 아들의 소비를 이해하지 못한 현주엽은 결국 몸으로 배우는 현장을 택했다.
하지만 당사자인 준희의 반응은 싸늘했다. 여행의 실체를 알게 된 준희는 “진짜 배신감이 들었다. 되게 화가 났다”며 속내를 드러냈다. 기대했던 부자 여행이 갑작스러운 노동 현장으로 바뀐 만큼 충격도 컸다.
스튜디오 반응도 심상치 않았다. 전현무는 “거짓말은 진짜 하면 안 된다”고 현주엽에게 쓴소리를 던졌고, 수빈도 “최악이다”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전현무는 “아빠랑 멀어지는 거 아니냐. 또 마이크 빼고 나가버리는 거 아니냐”라며 과거 상황까지 떠올렸다. 한혜진 역시 “걱정된다”며 부자의 관계가 다시 흔들릴 가능성을 우려했다.
반전은 또 있었다. 알바 현장에 투입된 건 준희만이 아니었다. 현주엽 역시 함께 일하게 됐다. 끝이 보이지 않는 노동 앞에서 두 사람은 웃음을 잃었고, 현장은 말 그대로 곡소리가 울리는 노동 지옥이 됐다.
현주엽은 “준희만 일하는 걸로 알고 갔는데 저까지 하라고 해서 당황했다”며 예상 밖 상황에 놀란 반응을 보였다. 아들에게 돈의 소중함을 가르치려던 아버지가 결국 함께 생고생에 나선 셈이다.
이번 방송은 돈의 가치와 노동의 무게를 둘러싼 현주엽 부자의 충돌과 화해 가능성을 동시에 비출 전망이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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