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개막전서 뜻밖의 패배를 당한 전북 현대가 2라운드를 통해 정상궤도 진입을 노린다.
전북은 8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김천 상무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전북은 지난 1일 부천FC1995에 2-3 충격패를 당했다. 승격팀 부천을 상대로 역습 세 방에 무너지는 의외의 상황이 나왔다. 볼 점유율에서 66%로 앞섰고 슛도 더 많이 시도했지만 결과는 패배였다.
2연패는 위험하다. 2라운드에 분위기를 바꿔야 전북도 초반 순위 싸움을 긍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다. 김천전은 꼭 이기고 가야 한다.
상대인 김천은 정정용 감독이 지난해까지 이끌던 팀이다. 정 감독은 2023년 김천의 K리그1 승격을 이끈 뒤 2년 연속 K리그1에서 3위를 차지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아 전북으로 향했다. 지금의 정 감독을 있게 해준 가장 각별한 팀이 바로 김천이다.

김천은 정 감독의 전북을 이기고 싶어 한다. 지난달 25일 미디어데이에서 김천 주승진 감독은 “선수들이 전북 정정용 감독님을 잡고 싶다고 이야기하더라. 감독님께서 많은 것들을 물려주셔서 미운 정, 고운 정이 든 것 같다”라는 뼈 있는 농담을 던졌다.
전북에는 지난해 10월 전역한 이동준, 맹성웅, 김승섭 등도 주전으로 뛰고 있다. 옛 동료와의 격돌도 관심 포인트다.
정 감독이 떠난 후 주 감독 체제로 전환한 김천은 개막전서 여전히 만만치않은 경기력을 과시하며 포항 스틸러스가 1-1 무승부를 거뒀다. 김천시와의 연고 협약 종료로 K리그2 강등이 확정됐지만, 쉽게 무너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 개막전이었다. 전북에게도 쉽지만은 않은 경기가 될 전망이다.
경기 결과도 중요하지만 내용도 챙겨야 한다. 정 감독은 지난시즌 더블 주역 거스 포옛 전 감독보다 공격적이고 도전적인 축구를 추구한다. 부천전에서는 라인을 올려 공격하다 역습을 맞고 무너지는 패턴이 계속 나왔다. 이 약점을 보완하는 구조가 정착해야 전북도 더 높은 곳으로 향할 수 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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