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대전=박준범기자] “의지가 남달랐다.”
FC안양 공격수 최건주(27)는 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은행 K리그1 2026’ 개막라운드에서 유독 의지가 컸다. 최건주는 지난 2시즌 동안 대전 소속으로 뛰었으나 많은 출전 기회를 부여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안양의 첫 경기가 대전이 됐고, 최건주는 선발 출전해 활발한 움직임으로 대전 수비진을 괴롭혔다. 득점 기회가 없었던 것도 아니다. 최건주는 시도한 3개의 슛을 모두 유효 슛으로 기록할 만큼 기회가 찾아왔는데 득점으로 연결하는 데 실패했다.
경기 후 최건주는 “이적하고 첫 경기가 대전이었던 만큼 의지가 조금 남달랐던 것 같다. 지지 않고 그래도 승점 1을 따낸 것에 대해 기분 좋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득점하지 못해) 진짜 아쉽다. 열정도 있고 의지가 있다 보니 나에게도 찬스가 왔던 것 같다. 더 침착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건주는 후반 1분 왼쪽 측면에서 김동진의 크로스를 오른발로 밀어 넣었는데, 대전 골키퍼 이창근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최건주는 “진짜 잘 찼다고 생각했는데 창근이 형이 너무 잘 막았다. 다시 생각하면 그런 골은 잘 맞으면 절대 안 들어간다. 생각이 많이 날 것 같다. 형들이 득점 욕심이 많았다고 하면서 (득점하기 전에) 세리머니부터 준비한 거 아니냐고 해서 그렇다고 인정했다”고 웃었다.
최건주는 전반 중반 공중볼을 처리하려던 이창근과 한 차례 충돌해 경고받기도 했다. 그는 “의지와 의욕이 앞섰고, 또 공격수다 보니 뭔가를 보여줘야겠다는 행동이 그렇게 나타난 것 같다. 감정이 있는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최건주는 이번시즌 공격 포인트 10개를 목표로 삼았다. 그는 “공격수는 득점이든 도움이든 공격 포인트가 없으면 절대 활약에 만족할 수 없다. 그래도 안양 이적 후 첫 경기에서 의지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7~8점 정도는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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