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심리 상담가이자 방송인 이호선 교수가 디즈니+ 예능 ‘운명전쟁49’에서 단 1회 만에 하차한 배경을 직접 밝혔다. 상담가로서의 소명과 종교적 정체성 사이에서의 깊은 고민이 담긴 결정이었다.
이호선 교수는 17일 자신의 SNS에 ‘자괴지심(自愧之心)’이라는 사자성어를 올리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누가 뭐라 해도 나는 평생 기독교인으로 살아온 사람”이라며, 상담가로서 하나님을 의식하며 내담자들을 위해 기도해온 삶을 되짚었다.
이 교수가 ‘운명전쟁49’ 출연을 결심하고 또 하차하기까지의 과정에는 학자로서의 고뇌가 있었다. 그는 “불안감을 안고 점집과 상담소를 오가는 내담자들을 보며 상담과 무속의 차이에 대해 꾸준히 공부해왔다”며, “운명을 읽는 것과 단정 짓는 것의 차이가 무엇인지 고민해왔지만, 방송을 시작한 후에야 이 길이 내가 가야 할 방향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털어놨다.
‘운명전쟁49’는 무속인과 운명술사들이 출연해 능력을 겨루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이 교수는 1회 출연 이후 종적을 감춰 궁금증을 자아낸 바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상담가로서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지만, 이번 경험을 통해 어떤 길을 선택해야 할지 더 신중해져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 교수는 “지금 이 나이에도 부족한 방식으로 다시 배우고 있다”며 “한 걸음 물러서서 정신을 다잡고 살아가겠다”며 한층 성숙해진 태도로 글을 맺었다.
현재 숭실사이버대학교 기독교상담복지학과 학과장으로 재직 중인 이호선 교수는 JTBC ‘이혼 숙려 캠프’, tvN STORY ‘이호선 상담소’ 등을 통해 대중에게 깊은 신뢰를 얻고 있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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