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지역문제해결 연계 프로젝트

뉴트로 기반 문화모델 본격화, 실향민 2・3 세대 참여 문화자산 발굴

[스포츠서울ㅣ김기원기자]강원도립대학교(총장 최종균, 이하 대학) RISE사업단(단장 최근표, 이하 사업단)은 오는 14일(토) 속초 아바이마을 광장 및 인근 문화공간(아프틀랫폼 갯배)에서 실향민 2·3 세대를 위한 ‘설날 아바이 민속문화 페스타’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지역문제해결 연계 프로젝트다. 대학이 지역현안 해결과 문화자산 발굴에 직접 참여하는 모델을 구현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대학의 RISE사업단은 지역수요 기반 특화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며, 문화·관광·교육을 연계한 지역혁신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저출산과 고령화에 따른 인구 감소, 지역소멸 위기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속초형 콤팩트시티 구축”을 위해, 역사적 자산과 공동체 문화를 현대적 콘텐츠로 재해석해 ‘속초형 로컬 브랜드’확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설날 아바이 민속문화 페스타 역시 한국전쟁 이후 형성된 아바이마을의 실향민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해 세대 간 공감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단순 재현을 넘어 체험형 콘텐츠로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속초 아바이마을은 함경도 실향민 집단 정착지로, 분단의 역사와 공동체 기억이 축적된 상징적 공간이다. 아바이순대, 가자미식해, 명태식해 등 향토음식과 속초 사자놀이 등, 민속 전통은 지역 정체성을 형성해온 대표 문화자산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실향 1세대의 고령화와 세대 교체가 진행되면서 전승 기반은 점차 약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사업단은 실향민 2·3세대를 중심으로 전통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구성하는 ‘뉴트로 함경(New-tro Hamgyong)’ 콘셉트를 도입했다. 과거의 기억을 현재 세대가 체험하고 향유할 수 있는 문화 콘텐츠로 전환해, 세대 통합과 지역 브랜드 확산을 동시에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행사는 음식, 공연, 전시 세 분야로 운영된다. ‘함경도 아바이 소울푸드 다이닝’에서는 아바이순대와 가자미식해 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전시 및 시식행사를 선보이며, 실향민 삶의 이야기를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전달한다.

공연 프로그램으로는 속초 사자놀이가 펼쳐진다. 전문 공연단 시연과 시민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을 병행해 전통 공연의 접근성을 높였다.

전시 프로그램 ‘그때 그 시절, 아바이의 기억’에서는 아바이마을 형성과정과 공동체 삶을 조명하고, 50~60년대 복장 체험과 전통 민속놀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최근표 RISE사업단장은 “RISE사업은 대학이 지역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목적이 있다”며 “이번 행사는 전통문화 계승을 넘어 지역 브랜드 자산을 확장하는 실질적 시도”라고 밝혔다. 이어 “지속적인 성과분석과 고도화를 통해 문화·관광과 연계된 확산 모델로 발전시켜 지역문제해결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종균 총장은 “지역문제해결 플랫폼은 지·산··학이 함께 공통 의제를 선정하고 해결해 나가며 협력문화를 만들어가는 장”이라며, “음식 문화를 바탕으로 지역소멸위기 대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겨냥한 의제를 중심으로, 현장에서 발굴한 해법이 실험과 캠페인, 정책으로 확장돼 지역에 안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원도립대학교 RISE사업단은 지역 현안 대응 G-Lab 거버넌스 플랫폼 사업과 연계해 문화콘텐츠 기반 지역혁신 전략을 단계적으로 추진하여 속초시가 추진하는 문화관광부 주관 “대한민국 문화도시사업” 성공추진에 함께 할 예정이다.

acdcok402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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