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가 꼽은 우승 키 플레이어
최원태, 가을 영광 이어갈까
최원태까지 잘 던지면, 삼성 선발 더 강해진다

[스포츠서울 | 박연준 기자] 올시즌 ‘윈나우’를 선언한 삼성의 시계는 오직 우승을 향해 돌아간다. ‘우승 청부사’ 최형우(43)를 영입하며 타선 화력을 보강한 가운데, 안방마님 강민호(41)는 의외의 인물을 팀 우승의 결정적 열쇠로 지목했다. 바로 투수 최원태(29)다. 그는 “최원태가 중심을 잡아준다면, 우리 팀의 우승은 충분하다.”고 자부했다.
삼성은 이번 비시즌 동안 전력 유출을 최소화하며, 내실을 다졌다. 최형우의 가세는 물론 박세혁, 장승현 등 백업 포수진을 수혈하며 뎁스를 키웠다. 여기에 프리에이전트(FA) ‘집토끼’였던 강민호와 이승현, 김태훈을 모두 잔류시켰다. 지난시즌 맹활약한 외국인 아리엘 후라도, 르윈 디아즈와 재계약까지. 단숨에 강력한 우승 후보로 부상했다.

많은 이들의 시선이 최형우의 방망이에 쏠릴 때, 베테랑 포수의 눈은 마운드를 향했다. 강민호가 지목한 ‘우승 키 플레이어’는 투수 최원태다.
지난해 FA 4년 총액 70억원이라는 대형 계약을 맺고 삼성 유니폼을 입었지만, 이적 첫해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7경기에서 8승7패, 평균자책점 4.92에 그쳤다. 들쑥날쑥한 제구 탓에 시즌 막판에는 불펜으로 밀려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가을야구에서 반전은 강렬했다. 포스트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3경기 연속 호투를 펼치며 선발진의 한 축으로 부활했다.
강민호는 “최원태가 가진 잠재력이 올시즌 삼성의 대권 가도에 결정적인 변수가 될 것이다. 우리 팀이 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그의 활약이 가장 중요한 사항이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가을 그의 공이 정말 훌륭했다. 그때처럼만 던져주면 좋겠다. 그러면 우리 팀 마운드가 한층 더 두터워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삼성의 올시즌 선발진 구상은 탄탄하다. 후라도와 새 외인 맷 매닝이 원투펀치를 이루고,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3선발을 맡는다. 여기에 최원태가 지난가을의 기운을 이어가며 4선발 역할을 완수한다면, 삼성의 선발 로테이션은 리그 최정상급으로 평가받을 만하다.
안방마님이 먼저 손을 내민 최원태. 과연 그는 강민호의 기대대로 기복 없는 투구를 선보이며 삼성의 우승을 이끄는 핵심 퍼즐이 될 수 있을까. duswns06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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