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값 뗀 KIA 연봉 협상, “못 뛰면 스타도 반토막” 서늘한 경고

[스포츠서울 | 정동석 기자] KIA 타이거즈의 2026년 연봉 협상 결과가 야구계를 뒤흔들고 있다. 핵심은 ‘슈퍼스타’ 김도영과 김호령의 연봉이 2억 5,000만 원으로 같아졌다는 사실이다.

1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던 이 기현상은 KIA의 냉혹한 성과주의를 상징한다. 지난해 5억 원을 받았던 김도영은 잦은 부상으로 30경기 출전에 그치며 연봉이 정확히 절반으로 삭감됐다.

반면, 팀의 위기 때 105경기를 소화하며 외야를 지킨 김호령은 생애 첫 억대 연봉 진입과 동시에 2억 대에 안착했다. “스타라도 못 뛰면 깎고, 백업이라도 증명하면 준다”는 구단의 서늘한 메시지이다.팀 성적이 8위로 추락하며 KIA는 비시즌 ‘긴축’을 택했지만, 성과를 낸 선수에겐 화끈했다.

오선우(인상률 252.9%)와 성영탁 등 신예들은 기록적인 인상률로 억대 연봉 대열에 합류했다. 이름값에 기댄 특혜는 사라졌다. 이제 2026시즌, 김도영은 명예 회복을, 김호령은 가치 증명을 위해 다시 마운드와 타석에 서야 한다. 실력이 곧 돈이 되는 프로의 냉정한 현실을 KIA 연봉표가 증명하고 있다. white2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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