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다시 청와대로 출근하며 ‘청와대 시대’의 재개를 공식화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용산 집무실 이전 이후 3년 7개월 만이다.
대통령실은 29일 오전 0시를 기해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를 내리고 청와대에 다시 게양했다. 이와 함께 대통령 집무 공간의 공식 명칭도 ‘대통령실’에서 ‘청와대’로 환원됐다.
청와대는 1948년 이승만 대통령이 경무대를 집무실로 사용하면서 시작된 이후, 대한민국 대통령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자리해 왔다.

이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부터 청와대 복귀를 공약했고, ‘연내 이전’이라는 구체적인 시한을 제시했다. 그리고 소통강화를 위해 이 대통령은 집무 공간 배치에도 변화를 준다.
본관 외에 참모진이 근무하는 여민관에도 대통령 집무 공간을 마련해 강훈식 비서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 같은 동에서 근무한다.
본관과 여민관은 약 500m 떨어져 있으며, 수시 소통을 염두에 둔 선택으로 해석된다. 문재인 전 대통령 역시 여민관 집무실을 활용한 바 있다.

대통령실은 청와대 내 언론·뉴미디어 활용 공간도 새롭게 마련할 방침이다.
국무회의, 업무보고 생중계 등 취임 이후 강조해 온 투명한 국정 운영 기조를 청와대에서도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청와대 이전 이후 온라인 생중계를 더욱 확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관저 이전은 다소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대통령실은 “청와대 개방 과정에서 발생한 훼손 상태를 점검 중”이라며 보수 범위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은 당분간 한남동 관저에서 청와대로 출퇴근한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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