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진업 기자]방송인 김주하가 남편의 외도와 관련해 그동안 함구해왔던 속마음을 드러냈다.

20일 MBN이 공개한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선공개 영상에 따르면 김주하는 남편의 외도 사실을 접했을 당시 “내가 많이 화를 내서 저 사람이 바람을 폈나”라는 자책을 가장 먼저 했다고 고백했다.

오은영 박사가 자책을 한 이유에 대해 묻자 김주하는 “서류를 발견하고 나서부터는 제가 친절하게 안 했거든요”라며 자신의 태도가 상대방에게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끊임없이 고민해 왔음을 시사했다.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냐”는 오은영 박사의 질문에 김주하는 “약간요”라고 답한 뒤 눈물을 쏟아 주변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김주하는 자신의 사고방식에 대해 “저 사람의 행동이나 이런 거는 내가 어떻게 컨트롤할 수 있는게 아니잖아요”라며 “내가 컨트롤한다는 거는 나 자신밖에 없잖아요”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상대방한테 얘기를 해서 안 되면 그다음 내가 바뀌어야죠”라며 “내 탓이라는 생각이 없지 않죠”라고 덧붙여 모든 문제를 자신의 책임으로 돌리려 했던 고통스러운 과정을 전했다.

현장의 출연진들은 김주하의 이러한 자책에 안쓰러움을 표하며, 잘못의 원인은 본인이 아닌 일을 일으킨 장본인에게 있다는 점을 명확히 짚어주며 김주하를 위로했다.

김주하는 2004년 10월 사업가 강 모 씨와 결혼해 2명의 자녀를 뒀으나 결혼 9년 만인 2013년 강 씨의 외도와 폭행 등을 이유로 이혼소송을 제기해 2016년 이혼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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