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배우 권해성이 불운의 캐릭터를 벗고 짠 내 나는 백수 남편으로 변신한다.

권해성이 출연을 확정한 KBS2TV 드라마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는 30년 동안 악연으로 얽혔던 두 집안이 오해를 풀고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결국 하나의 가족으로 다시 태어나는 패밀리 메이크업 드라마다. 첫 방송은 내년 1월 방영 예정이다.

극 중 권해성은 양지바른 한의원 실장 ‘양동숙(조미령 분)’의 남편 ‘민용길’역을 연기한다. 제대로 된 직장을 다녀본 적 없고 하는 일마다 사고를 치는 바람에 처가살이하게 된 인물로, 처가 식구와 아내의 눈치를 보며 살아가는 사고뭉치 무능남 캐릭터다. 권해성은 능청스러우면서도 현실감 있는 생활 연기로 극에 유쾌한 재미를 더할 계획이다.

최근 종영한 SBS 드라마 ‘우주메리미’에서 명순당 경영 관리팀 ‘고부장’으로 열연한 권해성은 회사 자금 흐름의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하려다 횡령을 주도한 ‘장한구(김영민 분)’에게 살해당하는 충격 전개로 극의 초반 긴장감을 책임졌다.

또한 tvN 드라마 ‘이혼보험’에서는 ‘노기준(이동욱 분)’의 사별한 매형으로 등장해 상실감과 죄책감에 잠긴 인물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그의 활동 영역은 브라운관을 넘어 무대로도 이어졌다. 연극 ‘시련’을 통해 무대와 방송을 넘나드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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