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서지현 기자] tvN 월화드라마 ‘얄미운 사랑’ 이정재가 임지연에게 자신의 마음을 밝혔다.
지난 15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얄미운 사랑’ 11회에서 임현준(이정재 분)은 위정신(임지연 분)에게 ‘멜로장인’의 정체에 대한 진실과 진심을 고백했다.
‘얄미운 사랑’ 11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4.7% 최고 5.5%,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4% 최고 5.2%를 기록하며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이어갔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이날 임현준, 위정신, 이재형(김지훈 분), 윤화영(서지혜 분)의 사자대면은 복잡하게 얽힌 관계를 증명하듯 미묘한 신경전 속에 끝이 났다. 임현준은 위정신에 대한 호감을 숨기지 않았고, 그와 동맹을 맺은 윤화영의 도움으로 둘만의 시간을 가지게 됐다. 그렇게 위정신을 바래다주는 길에도 임현준은 이재형을 향한 견제의 끈을 놓지 못했다. 위정신은 이상하리만치 자신을 챙기기 시작한 임현준의 행동이 의아하기만 했다.
‘착한형사 강필구 시즌 5’는 어느덧 제작발표회를 앞두고 있었다. 박병기(전성우 분)는 감독으로서 제작발표회 무대에 올라야 했지만, 연예부 기자가 모두 모이는 자리에서 위정신이 박병기를 알아보기라도 하면 곤란한 상황. 임현준과 황대표(최귀화 분), 박병기는 긴급 대책 회의를 열어봤지만 상황을 빠져나갈 뾰족한 수를 찾지 못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행사 당일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박병기가 쓰러지며 위정신과 가짜 ‘멜로장인’의 대면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우여곡절 끝에 또 한 번의 위기를 모면했지만 언제까지 진실을 숨긴 채 살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박병기는 결국 위정신은 자신이 만든 강필구라는 캐릭터를 좋아했을 뿐 배우 임현준을 좋아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임현준에게 말해줬다. 위정신의 마음엔 강필구와 ‘멜로장인’만 존재했을 뿐 임현준 본체는 안중에도 없었다는 사실은 임현준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임현준에 대한 팬심을 고백하는 위정신의 모습을 떠올리며 애써 사실을 부정하던 임현준은 결국 이 모호한 관계를 끝내기 위한 결단을 내렸다. 중고 거래 앱에 다시 가입해 ‘영혼있음’의 상점으로 찾아간 것. 그리고 두 사람의 연결고리였던 밥솥을 거래 물품으로 내놓은 것을 보고 싱숭생숭해진 마음에 곧장 채팅을 보내 직거래 약속을 잡았다.
기다리던 거래 당일, 임현준은 마스크 없이 당당히 위정신 앞에 나타났다. 영문을 모르고 어리둥절해하는 위정신에게 “지금 이 상황이 무슨 상황인지 잘 모르겠죠? 멜로장인이 나였어요. 임현준이 멜로장인이고 멜로장인이 나예요. 그때 좋아하냐고 물어봤죠? 맞아요, 좋아합니다”라고 고백했다.
이재형과 윤화영에게도 관계의 터닝 포인트가 찾아왔다. 이재형의 마음을 정식으로 거절한 위정신이 건넨 “사장님이 마음을 한번 잘 들여다보셨으면 좋겠어요. 누군가를 닮은 저를 좋아했던 건지요. 늘 사장님의 시선 끝에는 부장의 뒷모습이 눈에 걸려있었습니다”라는 조언이 계기가 됐다. 줄곧 밀어내기만 했던 윤화영을 향한 마음을 다시금 헤아려보던 이재형은 아들이 다쳤다는 소식으로 패닉에 빠진 그를 걱정스레 따라나서며 본격 관계 변화를 기대케 했다.
한편, 여전히 거대 비리 사건의 진상을 쫓고 있던 위정신은 뜻밖의 정치부 복귀 제안을 받게 됐다. 이는 진실에 가까워지는 위정신을 저지하기 위해 이대호(김재철 분)가 꾸민 일이었다. 비리와 관련된 동영상 증거를 모두 폐기하는 조건으로 탐사보도 팀에 합류할 수 있다는 말을 들은 위정신은 한 치의 고민도 없이 제안을 거절했다. 이어지는 “그 기자 정리해요. 더 이상 시끄럽지 않게”라고 지시하는 이대호의 굳은 목소리는 위정신이 무사히 세상에 진실을 알릴 수 있을 것인지 궁금케 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sjay09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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