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까칠하던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다정해지고, 평소처럼 부르던 호칭 대신 풀네임이 들리는 순간.

코미디TV 예능 ‘너의 순위는’이 현실 부부와 연인들이 소름 돋게 공감할 만한 ‘외도가 의심되는 순간’을 순위로 풀어놓는다.

‘너의 순위는’ 7회에서는 ‘외도가 의심되는 순간’을 주제로, 일상에서 충분히 마주칠 법한 장면들이 순위 형태로 공개한다.

황제성, 뮤지, 이루다는 각자의 경험과 상상을 더해 공감과 웃음을 동시에 겨냥한 토크를 이어간다.

이날 화제를 모은 장면 중 하나는 순위에 오른 ‘까칠하던 사람이 갑자기 다정해질 때’였다. 이를 두고 세 사람은 각자 다른 반응을 보이며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루다는 “배우자가 갑자기 잘해주는 것과 갑자기 무심해지는 것, 둘 중 더 미심쩍은 게 뭐냐”고 질문을 던지며 대화를 이끌었다.

이루다는 이어 황제성에게 현실적인 상황을 빗대어 물었다.

평소 아내가 반대하던 취미를 예로 들며 “아내분이 늘 못 하게 하던 게임기를 갑자기 ‘사러 갈까? 보러 갈까?’ 하고 먼저 제안하거나, ‘낚시 다녀올래?’ 하고 허락해 주면 어떨 것 같냐”고 묻자, 황제성은 “그건 너무 수상한데?”라고 잘라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황제성은 외도 의심 순간을 이야기하다가 ‘풀네임 공포’도 꺼냈다.

그는 “이것도 무서워. 너 얼마나 무서운지 모르지?”라면서 “평소에는 ‘여보~’ 하다가도 어느 순간 갑자기 ‘황·제·성’ 이렇게 풀네임으로 부르면 그때 진짜 무서운 거야”라고 설명했다. 이름을 부르는 톤과 방식이 달라지는 순간 특유의 긴장감이 살아나면서, 스튜디오에는 웃음과 공감이 동시에 번졌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번 방송에서는 이 외에도 연락 패턴, 약속 스타일, 평소와 다른 소비 습관 등 현실적인 ‘의심 신호’들이 다양하게 등장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현실 연애와 결혼 생활 속에서 포착되는 미세한 이상 징후들을 예능적인 감각으로 풀어낸 코미디TV ‘너의 순위는’ 7회 ‘외도가 의심되는 순간’ 편은 4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한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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