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수원=정다워 기자] 수원FC가 결국 승강플레이오프로 향한다.

수원은 3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최종전에서 0-1 패배했다.

승점 획득에 실패한 수원은 42점에서 제자리걸음을 하며 9위 울산HD와의 간격을 좁히는 데 실패했다.

정규리그를 10위로 마감한 수원은 승강플레이오프를 통해 잔류에 도전하게 된다. 상대는 K리그2 플레이오프를 뚫은 부천FC1995다.

수원은 신중하게 경기를 운영하면서도 득점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였다. 득점 기회도 많이 만들었다.

전반 6분 윌리안이 아크서클 왼쪽 근처에서 오른발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 포스트 맞고 나갔다. 전반 21분에는 아크서클 정면에서 루안의 침투 패스를 싸박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받아 슛을 날렸는데 이번엔 골대 위로 빗나갔다. 골대 불운은 계속됐다. 전반 26분 루안이 정면에서 침투 패스를 연결했고, 윌리안 달려들며 헤더에 성공했지만 크로스바 맞았다. 전반 36분 오른쪽에서 윌리안이 올린 프리킥을 이현용이 받아 헤더슛을 했지만 골대 옆을 지나갔다.

골 운이 따르지 않은 가운데 전반 40분에는 골키퍼 안준수의 백패스가 광주 공격수 박인혁에게 이어졌다. 박인혁은 빈 골대를 향해 슛을 날렸지만 수비수 이현용이 빠르게 몸을 날려 방어해 위기에서 벗어났다.

골이 급했던 수원은 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내주며 흔들렸다. 후방에서 골키퍼가 올린 롱패스를 박인혁이 받아 경합했고, 헤이스가 세컨드볼을 받아 순식간에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만들었다. 헤이스는 차분하게 득점했다.

0-1로 뒤진 수원은 후반 9분 김경민, 노경호를 빼고 안드리고, 한찬희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공세로 돌아선 수원은 후반 12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싸박이 강력한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노경호 선방에 막혔다.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하자 수원은 후반 20분 이재원을 빼고 최치웅을 투입하며 최전방 높이를 강화했다. 최치웅의 높이를 이용해 후반 26분 윌리안이 득점했지만 오프사이드로 골이 인정되지 않았다.

수원은 후반 35분 김태한, 이준석을 넣고 황인택, 이시영빼며 마지막 교체 카드까지 활용했다.

수원은 끝까지 골을 노린 끝에 추가시간 3분 윌리안이 동점골을 만들었지만 이번에도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다.

결국 수원은 득점하지 못한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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