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선 진출 27명, 12월 4~11일 합숙…한국 대표는 2026 세계대회서 글로벌 평화사절단으로 활동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세계대학생 평화봉사사절단을 선발하는 ‘제36회 월드미스유니버시티(WMU) 한국대회 2025’가 오는 12월 1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서울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다. 올해 예비 심사를 통과한 본선 진출자 27명이 최종 무대에 오른다.

월드미스유니버시티는 1981년 유엔(UN)이 지정한 ‘세계 평화의 해’를 기념해 창설된 글로벌 평화 프로젝트로, 지난 39년간 전 세계 157개국에서 지(智)·덕(德)·체(體)를 갖춘 대학생 평화봉사사절단을 선발해 왔다.

한국대회는 세계대회를 향한 국가대표 선발전이자, 청년들이 평화·환경·인권 등 글로벌 의제를 토론하고 실천하는 발판으로 자리 잡을 예쩡이다.

27명 본선 진출…현충원 참배로 합숙 시작

한국대회 본선 진출자 27명은 12월 4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11일까지 8일간 합숙에 돌입한다.

일정에는 평화·환경·경제 포럼, 봉사활동, 자선바자회, 인서트 촬영, 리허설 등이 포함돼 있으며 참가자들은 단순한 미의 경쟁이 아닌 평화 사절단으로서의 가치·태도·리더십 등을 다각도로 평가받는다.

대회 조직위는 “참가자들은 다양한 주제의 포럼을 통해 자신의 시각과 철학을 깊이 있게 펼치는 ‘지성의 향연’에 참여하게 된다”며 “지속 가능한 평화 메시지를 한국 청년들이 전 세계에 발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는 하나”…WMU의 글로벌 평화 네트워크

월드미스유니버시티 세계조직위원회 이승민 의장이 강조해온 슬로건 ‘세계는 하나’ 아래, WMU 사절단은 창설 이래 국경을 넘는 다양한 봉사 활동을 수행해 왔다.

코소보 난민 구호, 환경 캠페인, AIDS 퇴치 캠페인, 독거노인 및 소년소녀가장 돕기 등이 대표적이다.

올해는 기존 봉사 활동을 넘어 문화·예술 후원 활동을 강화하는 ‘메세나(Mecenat)’ 프로젝트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외 인플루언서와 WMU 출신 아나운서·배우·창작자들이 함께 글로벌 청년 네트워크를 확대할 전망이다.

12월 11일 최종 선발…2026년 세계대회 한국 대표로

제36회 WMU 한국대회에서 선발되는 수상자들은 2026년 열리는 월드미스유니버시티 세계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동시에 향후 1년간 대한민국 ‘세계대학생 평화봉사사절단’으로 임명돼 국내외 봉사활동, 평화 프로젝트, 환경·인권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수행한다.

대회의 공식 온라인 투표는 11월 11일부터 본선 당일인 12월 11일 오후 6시까지 진행하며, 투표 결과는 본선 점수에 일부 반영된다.

조직위 관계자는 “WMU 한국대회는 외적인 아름다움보다 인성과 지성을 앞세운 청년 리더십 프로그램”이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할 27명의 본선 참가자들이 평화·환경·봉사라는 공동의 가치를 어떻게 보여줄지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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