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무가는 이름으로 기억돼야”…진종오 의원 “창작자 권리 지켜야 K컬처 지속가능”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진종오 의원이 K-댄스 안무저작권 보호와 스포츠의 공통적인 ‘움직임의 가치’를 논하는 자리에 선다.

예술과 체육이 만나는 융합형 무대로, 창작자 권리 보호의 필요성을 현장에서 강조할 예정이다.

진종오 의원은 오는 12월 4일 홍대 H-STAGE에서 열리는 토크콘서트 ‘MOVE: THE NEXT STAGE’에 게스트로 참여한다.

이번 행사는 한국안무저작권협회와 한국체육발전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K-푸드 브랜드 놀부·화미가 후원하는 문화·체육 융합 프로그램이다.

무대에는 리아킴, 최영준 안무가를 비롯해 체조 신수지, 배구 김요한 전 국가대표, 그리고 사격 종목에서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한 진종오 의원이 함께 오른다.

이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쌓아온 루틴과 기술, 창작과 훈련의 구조를 공유하며 예술과 스포츠가 어떻게 협업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특별 퍼포먼스도 준비한다.

진종오 의원은 올해 9월 K-POP 안무가의 창작권 보호를 위한 ‘저작권법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기존에 ‘무용’ 범주에 포함돼 모호하게 취급되던 안무를 법률상 명확히 규정해 저작권과 성명표시권을 보장하는 내용이다.

국정감사에서도 그는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에게 “창작의 주체가 존중받는 문화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고, 문체부는 이에 ‘안무 표준계약서 제정 협의체’를 구성해 업계와 세부 논의를 진행 중이다.

이번 토크콘서트를 앞두고 진 의원은 “루틴과 리듬, 훈련과 창작이 만나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문화와 체육이 함께 성장하는 다음 스테이지를 위해 제도적 기반을 더 단단히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향후 5년간 51조 원을 투입해 한류 산업을 300조 원 규모로 키우겠다고 밝힌 만큼, 그 토대가 되는 창작자 권리가 먼저 보호돼야 한다”며 “보이지 않는 노력과 땀방울이 공정하게 인정될 때 K-컬처의 성장도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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